[화담일보 = 정서온기자] 미국 드라마 ‘더 볼드 앤드 더 뷰티풀’의 배우 헤더 톰이 데이타임 에미상 여성 배우 최다 수상 기록에 도전한다. 제53회 시상식은 현지시간 10월 30일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팰러디엄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연기상 6개로 에리카 슬레작과 공동 기록을 보유한 톰은 이번에 여우주연상을 받으면 통산 7회 수상자가 된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톰은 극 중 케이티 로건 역으로 데이타임 드라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 후보 지명은 수상했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같은 작품의 집필진으로 데이타임 드라마 시리즈 작가팀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연기와 집필 두 분야에서 수상을 기다린다.
톰의 첫 데이타임 에미상은 1993년 ‘더 영 앤드 더 레스트리스’로 받은 신인급 여배우 부문 상이었다. 1999년 같은 작품으로 같은 부문에서 다시 수상했다. 이후 ‘더 볼드 앤드 더 뷰티풀’로 2011년 여우조연상, 2012년과 2013년, 2020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신인급·조연·주연의 세 연기 부문을 모두 수상한 배우는 톰이 유일하다.
슬레작의 기록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는 ‘원 라이프 투 리브’로 1984년, 1986년, 1992년, 1995년, 1996년, 2005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톰이 올해 수상해 여성 배우의 연기상 전체 횟수에서 앞서더라도, 단일 연기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은 슬레작에게 남는다. 톰은 슬레작의 오랜 팬이었고 함께 일한 경험을 소중히 여긴다며 경쟁 관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톰이 후보 지명 때 가장 좋아하는 전통도 슬레작과 연결돼 있다. 슬레작과 배우 수전 플래너리가 시작한 여우주연상 후보 오찬으로, 전년도 수상자가 모임을 마련한다. 톰은 동료 배우들이 편하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후보 지명의 즐거움으로 꼽았다.
집필 활동의 계기로는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수석 작가인 브래드 벨의 지원을 들었다. 톰은 오랫동안 작품의 대본을 쓰고 싶어 했으며, 벨이 시험 삼아 대본을 써볼 기회를 준 뒤 몇 편의 집필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작품 밖에서도 글을 쓰고 여러 기획을 제안하고 있다며, 경력의 다양한 방향을 격려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더 영 앤드 더 레스트리스’가 18개 부문 후보에 올라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지명을 받았다. 신작 ‘비욘드 더 게이츠’는 15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다. ‘제너럴 호스피털’의 배우 지니 프랜시스는 평생공로상을 받을 예정이며, 별도의 사회자는 두지 않는다.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가 제작하는 행사는 유튜브로도 중계될 예정이다.
‘더 볼드 앤드 더 뷰티풀’은 최근 전체 회차를 볼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톰은 스트리밍으로 시청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젊은 시청자가 작품을 발견하고 과거 시청자도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도 케이티의 현재 이야기가 과거 줄거리에서 이어지는 만큼 예전 회차를 다시 살펴봤다고 밝혔다.
톰은 별도로 여러 형식의 마이크로드라마도 개발하고 있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잭과 콩나무’ 등 동화와 우화에서 착안한 기획과 흡혈귀·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