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임채원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를 묻는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이병헌이 22%로 가장 많이 꼽혔다. 대표 배우가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행동이 80%, 뛰어난 연기력이 7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두 조건을 각각 평가한 결과로, 응답자에게 도덕성과 연기력 가운데 하나를 고르도록 한 조사는 아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한국리서치는 10월 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와 그 조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실제 조사 기간은 결과 공개보다 앞선 8월 21일부터 24일까지다. 조사는 한국리서치 조사 참여자 집단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지역·성별·연령에 따른 가중치가 적용됐다.
대표 배우를 묻는 문항에서는 이병헌에 이어 최민식이 18%, 송강호가 15%를 기록했다. 김혜수는 13%로 여성 배우 가운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황정민 11%, 유해진 10%였고, 이정재와 최불암은 각각 9%로 집계됐다.
이 문항은 좋아하는 배우나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배우를 고르는 방식과 구별된다. 응답자는 미리 제시된 보기 없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배우를 최대 3명까지 직접 적었다. 이에 따라 각 배우의 응답률은 한 사람만 선택한 결과가 아니라, 복수로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질문에서 나온 수치다.
대표 배우의 조건은 배우와 관련된 28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 마약,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항목을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이라고 답한 비율이 80%로 가장 높았다. 뛰어난 연기력을 필수로 꼽은 응답은 72%로, 두 항목의 차이는 8%포인트였다.
배우의 인식과 태도를 묻는 항목도 필수 조건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올바른 역사 인식과 겸손하고 예의 바른 태도는 각각 65%였다. 사생활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응답은 61%, 해당 배우를 떠올릴 수 있는 대표작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55%로 나타났다. 연기 역량이나 작품뿐 아니라 공적인 행동과 태도에 대해서도 대표 배우에게 요구하는 기준을 물은 결과다.
한국리서치는 이러한 응답에 대해 대중이 ‘흠결 없는 공인’과 ‘실력 있는 연기자’의 모습을 함께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각 항목의 필수 응답률 차이가 곧 두 가치 가운데 하나를 택한 선호도를 뜻하지는 않는다. 각 조건에 대해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답한 비율을 별도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갖추면 좋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사회적 물의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과 뛰어난 연기력은 모두 97%였다. 반드시 필요한 기준으로 보는 비율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갖추면 좋은 요소까지 범위를 넓혔을 때는 두 조건에 같은 비율의 응답이 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