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R&D) 및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 뷰티 기업 이미인이 2026년도 3분기 경영 실적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영업이익률까지 대폭 개선하며 질적 성장과 양적 팽창을 동시에 이룩한 이른바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이다.
30일 발표된 경영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미인의 2026년 3분기 단일 매출액은 67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2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무려 87.4%, 영업이익은 174.3%나 폭발적으로 치솟은 수치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수직 상승한 13.6%를 기록하며, 제조 기반 기업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고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의 호조로 인해 2026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 또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누적 매출액은 1548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6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8%, 57.4% 급등한 결과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단 3개 분기 만에 직전 연도인 2025년의 연간 총매출액(1482억 원)과 연간 영업이익(127억 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는 점이다. 업계 불황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일찌감치 연간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보적인 펀더멘털을 증명했다.
이러한 가파른 실적 상승 곡선의 기저에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어 본 맞춤형 제품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일상적인 홈케어와 피부 고민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스킨케어 루틴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미인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하이드로겔, 시트마스크, 아이패치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하이드로겔 라인업의 누적 매출은 약 68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트마스크 역시 24.1% 증가한 약 52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탄탄한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별로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51.4% 증가한 109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약 455억 원을 벌어들이며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구조적 변화는 고수익성 제품군인 하이드로겔이 전통적인 주력 상품이었던 시트마스크의 매출 규모를 완전히 추월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의 체질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펩타이드, 콜라겐 등 프리미엄 고기능성 성분을 듬뿍 담아낸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제품군이 일본과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이 주효했다. 해당 아이패치 단일 품목의 매출만 약 77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5배나 폭등한 실적이다.
최근 하이드로겔 제형은 단순한 부착형 팩을 넘어 장시간 수면 시 사용하는 슬리핑 마스크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원단 기반의 시트마스크가 주지 못하는 압도적인 밀착력과 차별화된 사용감을 무기로, 하이드로겔은 프리미엄 홈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미인은 이러한 시장의 미세한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소재 및 제형 배합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글로벌 바이어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시트마스크 사업 부문 역시 볼륨 확대를 멈추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상위 3개 주력 품목의 합산 출하량은 전년 동기 상위 3개 품목 대비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두드러진 트렌드는 국내 브랜드사들이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 대용량 다매입 시트마스크의 강세다. 매일 부담 없이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1일 1팩’ 소비문화가 정착되면서, 플라스틱 통이나 대용량 파우치에 30매에서 50매씩 담아 물티슈처럼 간편하게 뽑아 쓰는 경제적인 데일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대용량 패키징과 미생물 제어 역량을 모두 갖춘 검증된 제조사를 찾는 뷰티 브랜드들의 발길이 이미인으로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고객사 수요는 곧바로 수주잔고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미인의 2026년 9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2.1%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 시트마스크 수주잔고가 작년보다 약 4.2배 팽창했으며, 하이드로겔 마스크 부문의 생산 주문 물량 역시 3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나아가 기초 스킨케어 부문에서의 약진도 향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모멘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는 비타민, 레티놀, 세라마이드 등 빛이나 열에 취약한 고효능 유효 성분을 미세한 캡슐에 안전하게 담아 로션 베이스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캡슐 제형 스킨케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인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고분자 하이드로겔 기술과 캡슐화 제형 특허 기술을 응용하여 기초 화장품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 이미인은 하이드로겔과 시트마스크 제조 영역에서 쌓아 올린 압도적인 진입장벽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제품 개발 의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군을 기업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독자적인 포뮬러 혁신을 통해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OEM·ODM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생산 하청을 넘어, 독자적인 고분자 하이드로겔 원천 기술과 캡슐화 특허 포뮬러를 앞세운 이미인의 R&D 중심 경영이 화려하게 만개했다.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시트마스크 시장의 장악력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하이드로겔 라인업의 조화는 제조 기업이 나아가야 할 가장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준다. 급증하는 수주잔고와 성공적인 기초 스킨케어 시장 진입은 이미인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것을 넘어, 내년도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