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이솔기자] 배우 인디 나바레트가 핼러윈 밤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첫 진행을 맡아 코미디언 셰인 길리스의 여성 운동복 관련 농담을 풍자했다. 영화 ‘옵세션’의 배역을 활용한 상황극에 이어 마블 영화 출연과 운동 이야기를 연결하며 앞선 발언을 되받아쳤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5세인 나바레트는 10월 31일 스튜디오 8H 무대에 올라 첫 오프닝 독백을 선보였다. 이날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방송된 도입부 코미디는 도널드 트럼프를 중심 소재로 삼았으며, 톰 행크스가 연기하는 캐릭터 데이비드 S. 펌킨스도 다시 등장했다. 나바레트는 올해 주목받은 공포영화 ‘옵세션’의 주연으로 핼러윈 방송의 진행자로 나섰다.
그는 먼저 관객에게 자신을 ‘옵세션’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 속 인물 니키를 화제로 꺼냈다. 사람들이 실제 성격도 니키와 비슷한지 자주 묻는다고 소개한 뒤,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니키 특유의 말투를 재현했다. 자신과 배역이 다르다고 설명하면서도 그 인물을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첫 농담을 이어간 것이다.
이어 나바레트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응원하러 객석에 와 있다며 두 사람은 편안한 관계라고 말했다. 이때 카메라는 객석에 앉은 남자친구 닉 아이엘로를 비췄다. 화면 속 아이엘로는 의자에 묶이고 입이 막힌 모습으로 등장했다. 무대 위에서 설명한 관계와 객석에 연출된 모습을 엇갈리게 배치한 상황극이었다.
이후 독백의 소재는 마블 영화로 옮겨갔다. 새 ‘엑스맨’ 영화에서 로그를 연기할 나바레트는 자신이 마블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블에서는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어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출연 소식과 배역 준비를 이야기하던 흐름은 곧 헬스장에 갈 때 입는 옷에 관한 농담으로 이어졌다.
나바레트는 매일 아침 여성 비하 표현을 붙인 자신의 운동복을 입고 헬스장으로 향한다고 말해 길리스의 발언을 겨냥했다. 길리스는 같은 달 앞서 ‘SNL’ 독백에서 여성들이 헬스장에 갈 때 입는 옷차림을 성매매 여성에 빗댔다. 특히 네온색 반바지를 인공 낚시 미끼의 색에 비유하는 농담을 했으며, 이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나바레트는 운동하는 여성의 옷차림을 깎아내리는 데 쓰였던 표현을 자신의 운동 습관을 설명하는 말에 끌어왔다. 첫 진행 무대에서 ‘옵세션’ 속 캐릭터를 활용한 연기와 마블 출연 이야기를 차례로 선보인 뒤, 길리스가 앞서 같은 프로그램에서 했던 농담을 되돌려주는 구성으로 독백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