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을 따라 걷는 골목에서 음악을 만나고, 작은 소품에서 새로운 취향을 발견한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 동구 동명동 일원에서 열린 ‘2026 스테이지 동명 페스타’는 커피와 음악, 지역 브랜드를 함께 즐기는 골목축제였다.

제6회 동명커피산책을 확대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동명을 걷고, 취향을 수집하다’를 슬로건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설주차장과 동명동 카페거리·골목을 연결했다. 커피를 맛보고 경험하는 ‘커피워크’, 음악을 즐기는 ‘사운드워크’, 지역 상점과 브랜드를 만나는 ‘브랜드워크’를 통해 동명동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동명동은 오래된 한옥과 주택을 개조한 카페, 개성 있는 음식점과 공방이 어우러져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골목상권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데서 나아가 골목을 걸으며 새로운 공간과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이처럼 취향을 찾아 걷는 축제에 김민성 대표의 3D프린팅 창작 브랜드 ‘모모또’도 함께했다. 손안에서 톡톡 누르는 클릭커와 개성 있는 소품으로 방문객들과 만났다.
■ 모두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모모또’에는 ‘모두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전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을 반영한 특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방향을 담은 이름이다.
김 대표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손재주를 바탕으로 클릭커와 키링, 책갈피, 캐릭터 소품, 생활용품 등을 직접 기획·제작하고 있다. 디저트와 과일, 꽃, 스포츠 등 친숙한 소재를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풀어내며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3D프린팅은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 형태로 구현하는 제작 도구다. 여기에 어떤 소재를 선택하고, 어떤 색과 모양으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창작자의 감각이 더해진다. 모모또는 익숙한 사물에 작은 변화를 주고,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을 더할 수 있도록 제품의 구성을 넓혀가고 있다.
수완스트릿페스티벌 ‘즐토밤’에 이어 이번 동명동 축제에서도 소비자를 직접 만났다. 지역 플리마켓은 제품을 판매하는 자리이면서, 방문객이 어떤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고 무엇을 선택하는지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 내 취향으로 완성하는 커스텀 클릭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인기를 끈 제품은 10월 말 핼러윈 분위기를 담은 시즌 세트와 좋아하는 디저트 모양을 직접 골라 구성하는 ‘커스텀 클릭커 세트’였다.
커스텀 클릭커의 매력은 선택하는 과정에 있다. 완성된 조합을 그대로 구매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디자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씩 골라 나만의 세트를 만드는 방식이다.
같은 디저트 모양이라도 어떤 것을 고르고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구성이 완성된다. 좋아하는 모양을 모으거나 색의 조화를 생각하며 고르는 과정에서 작은 제품에도 각자의 개성이 담긴다.
톡톡 누르는 손맛에 직접 고르고 조합하는 재미가 더해지면서 클릭커는 취향을 표현하는 소품이 됐다. 핼러윈 시즌 세트가 계절의 분위기를 담았다면, 디저트 커스텀 세트는 소비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더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동명을 걷고, 취향을 수집하다’라는 축제의 주제는 모모또의 작은 클릭커 세트 안에서도 이어졌다. 골목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나고, 그 안에서 좋아하는 디자인을 골라 나만의 조합을 완성하는 경험이다.
청년 창업가에게 이러한 만남은 다음 제품을 구상하는 바탕이 된다. 소비자의 선택과 반응을 가까이에서 살피는 경험이 쌓일수록 브랜드가 전하려는 즐거움도 더욱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다.

■ 동명동에서 여수로, 즐거움을 나누는 도전
모모또의 다음 행보는 청소년 진로교육 현장으로 이어진다. 김 대표는 오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여수에서 열리는 ‘2026년 해양창업진로박람회’에 ‘도전 창업존’ 부스 운영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강스토리협동조합과 협업해 3D프린팅 제품을 소개하고, 작은 아이디어가 디자인과 제작을 거쳐 상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학생들과 나눌 계획이다. 제품을 만드는 기술과 함께 소비자를 만나고 브랜드를 키워가는 청년 창업의 경험도 전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는 손에 쥔 소품 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관심과 아이디어도 창작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완의 가을밤과 동명동 커피축제에서 소비자를 만난 모모또가 이제 여수에서 청소년들과 새로운 가능성을 나눈다. 손안에서 톡톡 눌리는 작은 즐거움이 동명동에서는 취향을 나누는 만남으로, 여수에서는 미래를 그려보는 경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