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감귤밭이 저마다의 빛나는 순간을 나누는 무대로 열린다. 제원하늘농원은 오는 11월 15일 일요일 오후 2시,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농원에서 제5회 제원하늘 귤림풍악 ‘화양연화’를 개최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마로가 공연하는 이번 행사는 “풍악을 따라, 오늘은 내가 주인공!”을 주제로 진행된다. 감귤밭을 함께 걷고, 마음에 드는 소품으로 자신을 꾸미며, 서로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참여형 문화행사다.
감귤을 가꾸던 터전에서 사람을 품는 농장으로
강성흡·오순금 부부가 가꾸는 제원하늘농원은 감귤 생산과 체험을 바탕으로 농업교육, 음식문화 체험, 치유음악회 등으로 활동을 넓혀왔다. 2021년 사회적 농장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감귤 재배·농기계 교육, 다문화가정의 제주 제철 음식 만들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을 운영하며 농업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관계를 쌓아왔다.
농장의 주요 콘셉트는 자연의 감각을 활용하는 ‘오감 치유’다. 감귤밭의 풍경을 바라보고, 새와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감귤의 향과 맛을 경험하는 시간을 통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도록 돕는다. 특히 감귤밭 안 투명 돔에서 진행하는 싱잉볼 명상과 제철 감귤을 활용한 푸드테라피는 농장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왔다.
이러한 활동을 이어온 제원하늘농원은 2023년 한국관광공사 신규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이어 2026년 2월 결과가 공개된 ‘2025년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에서 인증시설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인증은 시설·장비, 전문 인력, 운영 체계, 프로그램 구성 및 효과 검증 등 38개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풍악을 따라 걷고, 나답게 표현하는 ‘화양연화’
이번 ‘화양연화’는 감귤밭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참여자 스스로 표현하는 경험을 더한다. 프로그램은 ‘나를 빛낼 소품 고르기’, ‘풍악을 따라 함께 걷기’, ‘나답게 표현하기’, ‘서로의 주인공 되어주기’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농장에서 준비한 소품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흥겨운 장단에 맞춰 가볍게 걸으며 자신만의 표정과 몸짓을 펼칠 수 있다. 멋진 포즈나 웃음, 작은 어깨춤도 모두 표현의 방식이 된다. 춤과 걸음의 능숙함보다 함께 즐기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공연을 맡은 사단법인 마로의 ‘귤림풍악’은 『탐라순력도』 속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연희와 풍악, 무용을 결합한 작품이다. 마로는 2021년과 2022년 제원하늘농원 초청 공연으로 연이 되어, 농장과 전통예술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연과의 교감에서 이웃과의 연결로
‘화양연화’의 구성은 치유농업의 가치를 일상적인 경험으로 풀어낸다. 마음에 드는 소품을 고르는 일은 자신의 취향과 선택을 존중하는 시간이 되고, 표정과 몸짓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활동은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기회가 된다. 함께 걷고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루어진다.
감귤밭은 이러한 경험을 품는 공간이다. 농업의 생산 현장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에 주의를 기울이며, 다른 사람과 즐거움을 나눈다. 농장의 자원이 개인의 쉼과 지역사회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데 치유농업의 의미가 있다.
제원하늘농원이 제시하는 오감 치유의 운영 철학과 이번 행사를 함께 보면, 농장이 지향하는 방향은 자연 속 회복의 경험을 문화와 관계의 영역으로 넓히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감귤을 가꾸는 공간에서 사람의 감각과 감정, 이웃과의 연결도 함께 소중히 다루는 것이다. 이번 ‘화양연화’는 그 방향을 참여자 각자의 빛나는 순간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11월 15일 오후 2시…참가비 무료
제5회 제원하늘 귤림풍악 ‘화양연화’는 무료로 진행된다. 장소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북길 72-5다.
행사에 필요한 소품은 농장에서 준비하므로 별도의 준비물 없이 참여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에게는 농장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선물한다.
참여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제원하늘농원 010-9601-1788 또는 010-3353-6501로 문의하면 된다.
홍보용 일러스트_AI이미지
세로형 이미지_제원하늘농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