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다롄의과대학교(大连医科大学)가 대학 교원과 임상 실습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AI 교육개혁 연수를 진행했다. 대학은 11월 6일 공개한 소식에서 이틀 전 열린 연수가 AI의 교육적 활용 방향과 실제 도구 조작을 함께 다뤘다고 밝혔다. 다롄이공대 컴퓨터과학·기술학원 치헝(齐恒) 교수가 강연을 맡았으며 다롄외국어대 교원도 참여했다. 강의실과 실습기관, 다른 대학의 교원을 한 학습 과정으로 연결한 구성이다.
행사는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열렸고 온라인 참여를 병행했다. 올해 AI 소양·응용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 연수 시리즈의 아홉 번째 강연이었다. 이미 진행 중인 교원 역량 개발의 한 부분으로 AI를 다루고 있다는 뜻이다. 11월 4일 행사와 6일 발표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대학이 공개한 자료는 참여 구조와 교육 내용을 소개하며 학생 학업성취도의 변화까지 측정한 보고서는 아니다.
강연 제목은 AI가 교육개혁을 돕는 방식에 관한 사고와 도구를 나란히 놓았다. 앞부분은 교육개혁의 방향과 기술 활용의 논리를, 뒷부분은 대형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의 사용 방법을 다뤘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도구를 먼저 정한 뒤 수업을 맞추기보다 무엇을 바꾸려는지와 어떤 기능을 사용할지를 함께 검토하는 구성이다. 연수의 특징은 이 두 질문을 분리하지 않은 데 있다.
수업을 설계하는 교원에게 AI는 여러 역할을 가질 수 있다. 자료를 정리하거나 연습 문제의 초안을 만드는 일과 학생의 수행을 판단하는 일은 책임의 성격이 다르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어느 단계에 넣는지에 따라 교원이 확인할 내용이 달라진다. 이는 이번 강연의 세부 실습 항목을 임의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활용 방향을 이해하는 배경이다. 실제 다룬 기능은 대학의 공개 범위에서 확인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실습도 진행됐다. 대학은 참가 교원들이 전문가의 지도 아래 워크버디 등 지능형 도구를 직접 조작했다고 전했다. 사용법을 듣는 강연과 자신의 입력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경험이 연결된 것이다. 다만 도구를 한 차례 사용한 경험이 곧바로 정규 수업 도입이나 모든 기능의 숙련으로 이어졌다는 자료는 없다. 실제 수업에 적용하려면 과목과 학습자의 조건을 반영하는 추가 설계가 필요하다.
의과대학과 실습기관이 함께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대학의 지식 수업과 임상 현장의 지도는 서로 연결되지만 학습 상황은 다르다. 설명을 듣는 학생과 실제 업무를 관찰하고 수행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은 같지 않을 수 있다. 참여자의 범위를 넓힌 이번 구성은 그런 차이를 논의할 접점을 만들었다. 학교 발표가 AI를 환자 진료에 독립적으로 맡기겠다는 정책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교원이 도구의 기능을 익히는 일과 결과를 검토하는 역량을 기르는 일도 함께 가야 한다. 자연스러운 문장이 나와도 출처와 근거, 학습 목표와의 관계를 따져야 한다. 특히 수업 자료의 오류는 학생이 이후에 사용하는 지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 연수의 내용은 기능을 실행하는 속도뿐 아니라 교원이 어떤 기준으로 채택하고 수정하는지까지 확장될 여지가 있다. 이번 공개 자료에는 그 판단을 자동화했다는 내용이 없다.
다른 대학 교원이 함께한 방식은 기관 간 경험을 나누는 통로다. 전공이 다르면 학생의 과제와 설명 방식도 달라질 수 있어 같은 기능이 다른 쓰임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참석 대학이 있다고 공동 교육과정이나 학점 교류가 새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에 확인된 사실은 온오프라인 연수 참여다. 교육 협력의 실제 형태를 그 수준에서 설명해야 행사 규모와 제도 변화를 혼동하지 않는다.
일회성 강연 뒤의 지원은 현장 적용을 좌우할 수 있다. 과목을 바꾸다가 생기는 질문을 다시 묻고 동료의 사례를 비교할 수 있어야 처음의 실습이 지속적인 수업 개선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학은 앞으로도 교사의 기본 교수 역량과 지능형 소양을 중심으로 연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후속 일정과 참가자별 지원 방식은 별도 안내가 필요한 단계다. 앞으로의 약속과 이미 끝낸 연수를 나눠 볼 부분이다.

교육 현장에서의 효과를 보려면 도구 이용 횟수 외의 정보도 필요하다. 학생이 무엇을 더 잘 설명하거나 수행하게 됐는지, 교원이 준비와 피드백에 쓰는 시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을 과목 목표에 맞춰 살필 수 있다. 이는 이번 대학이 발표한 측정 결과가 아니라 후속 평가의 질문이다. 도구를 많이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교육이 좋아졌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수업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접근이다.
한국의 대학과 중국어교육 기관에도 참고할 요소가 있다. 교원 연수를 기술 소개와 수업 목적의 연결로 구성하고 실제 지도 현장의 참여를 넓히는 방식이다. 다만 의과대학의 운영 환경을 다른 교육기관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공통으로 살필 것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누가 결과를 검토하는지, 적용 뒤 무엇을 평가하는지다. 기관과 전공의 차이를 고려해야 비교가 실용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수는 AI를 교육의 별도 유행어로 두기보다 교원의 기존 역량 개발 과정 안에 넣었다. 아홉 번째 강연에서 방향과 도구를 함께 다루고 임상 지도교사와 다른 대학의 참여를 연결한 점이 구체적이다. 앞으로는 연수 경험이 과목별 설계와 교원 간 피드백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차례다. 실제 교육개혁의 내용은 사용한 도구의 이름보다 수업에서 달라진 설명과 연습, 평가의 방식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참고자료]
다롄의과대학교, 2026년 11월 6일 발표 11월 4일 AI 교육개혁 교원연수의 참여 구성과 실습 내용.
[大连医科大学培训连接AI思路与工具实践]
大连医科大学11月6日介绍,11月4日举行AI素养与应用能力系列培训第九讲。齐恒教授围绕教育改革思路与大模型、智能体工具开展讲解,并设置操作实践。学校教师、临床带教教师及大连外国语大学教师线上线下参加。该消息介绍培训内容,未公布学生学习效果的量化结果;后续仍需结合课程目标评估实际应用。
[어휘풀이]
素养 / sùyǎng / 소양
培训 / péixùn / 연수
思路 / sīlù / 접근 방향
智能体 / zhìnéngtǐ / AI 에이전트
实践 / shíjiàn / 실습
临床 / línchuáng / 임상
课程 / kèchéng / 교과과정
评估 / pínggū /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