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다움의 가치를 묻다… 한국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

이세돌·양희은·김겨울 등 참여… 서울에서 11월 6~8일 개최
인공지능 시대, 스스로 생각하고 삶을 선택하는 ‘인문지능’ 조명
전국 193곳 연계 프로그램 추진… 실제 참여 성과는 행사 종료 후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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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다움과 인문학의 가치를 조명하는 ‘2026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축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진행된다.
올해 핵심 주제인 ‘인문지능’은 인공지능이 다양한 해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는 문학, 철학, 예술, 과학, 대중문화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인간의 삶과 관계, 창의성의 의미를 생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I와 인간다움의 만남… 이세돌부터 문학·예술인까지

11월 6일 개막 특별 포럼에서는 제3차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했던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와 최성운 PD의 대담은 AI 시대에 인간의 판단과 창의성이 지닌 의미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황인찬 시인과 가수 양희은이 참여하는 ‘노래가 된 시’ 토크콘서트와 인문사업 성과 발표회가 마련됐다.
11월 7일에는 김겨울 작가, 김초희 영화감독, 이충녕 콘텐츠 창작자가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속도’를 주제로 대화한다.
이종범 웹툰 작가, 심채경 천문학자, 박혜진 문학평론가도 각자의 일과 인문학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이어 가수 선우정아와 건축가 조병수는 AI 시대에 사유하는 삶의 의미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월 8일에는 넉살, 임승원, 유규선이 인간관계와 기록의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체험·도시탐방… 전국으로 확장되는 인문문화

이번 축제는 전문가 강연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의 길’ 전시에서는 전국 인문 프로그램의 활동을 소개하고, ‘우리의 회고록’에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을 더하는 글쓰기 체험이 마련된다.
‘인문상점’은 청년인문실험 참여팀들이 제시한 질문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도록 기획됐다.
야외에서는 안동 인문행복센터의 ‘인문행복트럭’을 만날 수 있다.
서울 마포와 홍대 일대에서는 골목의 문화와 경의선 숲길, 인디 음악의 역사를 살펴보는 인문탐방도 진행된다.
아울러 11월 한 달 동안 전국 193곳에서 인문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 10개 지역 서점의 북토크와 도서 큐레이션을 비롯해 ‘청년인문교실’,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등이 연계된다.
인문지능은 일상을 어떻게 바꿀까… 실제 성과 확인이 중요
이번 축제의 중요한 의미는 인문학을 학문적 논의에서 시민들의 일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에 있다.
AI가 글을 쓰고 음악과 영상을 생성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 습득 능력만이 아니다.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사고력,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역량도 중요하다.
문학과 예술, 철학, 역사교육은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발표된 전국 193곳의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실제 참여 성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축제가 종료된 뒤에는 실제 방문객 수, 프로그램 운영 실적, 참여자 만족도, 지역 간 참여 격차, 후속 사업 추진 결과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이 더 많은 답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인간은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
2026 인문문화축제는 이 질문을 문학과 예술, 인문학의 언어로 시민들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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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안내
행사명: 2026 인문문화축제 ‘인문지능’
서울 본행사: 2026년 11월 6~8일
장소: 레이어스튜디오11, 서울 마포구 광성로 41-11
전국 연계 행사: 2026년 11월 한 달간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신청: 프로그램별 사전 예약 안내 확인
문의: 02-733-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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