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들어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에서 조망권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교통·교육·남향 등 전통적인 입지 조건에 더해 강이나 호수, 공원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이 가격과 수요를 가르는 요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상품 요인으로 '향·조망·전망'을 꼽은 응답자가 33%로 집계됐다.
조망과 경관은 표준지공시지가 조사·평가 과정에서 살피는 항목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표준지공시지가 조사·평가 업무 요령'에서 주택지대 지역요인 가운데 자연적 환경 항목으로 '조망, 경관, 지반, 지질 등'을 제시했다.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들은 지역별 고가 아파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 현대14차'는 3.3㎡(제곱미터)당 1억9657만원, 부산 '엘시티'는 6905만원, 인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4208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는 한강과 바다, 호수 등 수변 조망을 갖췄다.
청약시장에서도 향보다 조망을 선택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지난 5월 인천 연수구에서 공급된 '더샵 송도그란테르' 102㎡B는 1순위 37가구 모집에 1079명이 신청해 29.16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북향으로 배치된 주택형이지만 단지 앞 호수와 대규모 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남향 여부 못지않게 창밖으로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강이나 호수 등 수변 경관을 확보한 단지는 희소성이 높아 조망 여건이 우수한 세대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과 수요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신규 단지에 조망 특화를 내세우고 있다.
-기존 분양 아파트-

춘천 지역에서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소양강 인근에 들어서는 ‘더 리치먼드 리버센트 소양’이 분양중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양로1가 일원에 공급되는 더 리치먼드 리버센트 소양은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1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입지 측면에서는 춘천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소양2교 인근에 자리한다.
아파트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더블 리버뷰 및 산 조망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소양강과 북한강이 흐르는 쾌적한 수변 조망과 함께, 일부 세대에서는 봉의산 조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소양강 인근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조망 여부는 세대 위치와 층, 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 세대에는 3~4베이 구조와 발코니 확장 가능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과 연결되는 철도·도로망 확충 사업이 추진되면서 광역 교통 접근성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 여건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생활권 확장과 정주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마석~가평~춘천 구간 연장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다만 연장 구간은 관계기관 협의와 사업 절차에 따라 세부 일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추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춘천은 기존 경춘선과 ITX-청춘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과 연결돼 있다. 여기에 GTX-B 연장 사업,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제2경춘국도 개발 등이 추진되면서 교통 인프라 확충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춘천과 수도권, 동해안 권역 간 이동 여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단지는 춘천역과 직선거리 약 1.5km에 위치해 있다. 차량 이동 시 춘천역과 접근이 가능하며, 춘천고속버스터미널과 춘천IC, 70번 지방도 등을 통한 광역 이동 여건도 갖췄다. 향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진행되면 속초 등 동해안 권역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소양로1가 일대는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인근 지역이다. 캠프페이지 일대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공원과 문화·산업 기능을 포함한 복합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관련 사업은 약 3,5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생활 인프라도 인근에 형성돼 있다.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춘천교육대학교, 강원대학교, 강원대병원 등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산업단지와 공공기관도 주변 생활권에 포함된다. 단지 주변에는 소양아트서클, 소양강스카이워크, 공지천 수변 산책로 등 문화·여가 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과 교통망 확충이 함께 추진되는 지역에서는 생활권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의 신규 주거 공급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소양강과 춘천 도심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조성된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행은 이재도시개발, 시공은 태원건설산업이 맡았으며 KB부동산신탁이 신탁 업무를 담당한다.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 보증과 분양보증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800-6238
-신규 분양 아파트-
금호건설은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서 '형곡 센트럴 아테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총 770가구 가운데 1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형곡근린공원과 금오산이 가까우며 일부 가구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울산 울주군에서 '힐스테이트 울산역리버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436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98실로 구성되며 일부 가구에서 태화강과 무학산을 조망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이달 충남 천안시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선보인다. 총 1290가구 중 1032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성성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 전용 118㎡는 모든 가구를 남서향으로 배치해 호수공원 조망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