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 100명에 525명… 청년들이 먼저 응답했다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Y-AI 메이커톤'이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청년센터 영등포와 커뮤니티 브랜드 슈크림마을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모집 정원 100명에 525명이 신청해 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사는 1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청년센터 영등포에서 열린다. 참가자 100명은 5명씩 20개 팀을 꾸려, 일상에서 직접 겪거나 들은 불편을 스스로 정하고 이를 해결할 AI 활용 결과물을 하루 만에 만든다. 강의 대신 멘토가 팀 곁에서 제작을 돕고, 노코드 AI 도구를 활용해 비전공자도 문제 정의부터 시연 발표까지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면접에서 '직접 만들어 봤다'고 말할 수 있도록”
행사의 출발점은 경험이 없어 기회를 얻지 못하고, 기회가 없으니 경험도 쌓지 못한다는 취업준비 청년들의 고민이었다. AI 활용 능력은 채용 시장의 기본기가 됐지만, 도구 사용법만 익혔을 뿐 자기 이름으로 완성한 결과물이 없는 청년이 많다.
오수인 슈크림마을 대표는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처음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경험이 가장 큰 자신감이 된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면접에서 '제가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첫 프로젝트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청년센터 영등포 오종선 매니저 역시 스펙을 쌓고 강의를 듣는 것도 의미 있지만, 청년들이 스스로 결과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청년센터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협찬사 18곳·약 2,400만 원 규모… 현업 전문가 6인이 심사
행사에는 Replit, 노션, 하이어에이아이(Croche), Alt, 가비아, 럭시베놈, 렛츠커리어, 한빛앤, 컬처랜드, 스타빌로(모나미), 사운드캣(RØDE), 루나랩, 트윙클비트, 한독헬스케어, 고용노동부 남부고용센터, 한살림, 서울현대교육재단, 영림원소프트랩 등 기업과 기관 18곳이 협찬사로 참여했다. 대한청년일보, 큐올즈, 파이넬리랩은 협력사로 함께한다. 금액이 확정된 11곳의 지원만 정가로 합산해도 약 2,400만 원 규모다. 참가자 전원에게 AI 도구 크레딧과 이용권이 제공되며, 수상팀에는 컬처랜드 상품권(1등 60만 원·2등 40만 원·3등 25만 원)과 각종 크레딧, 수강권이 주어진다.
심사는 로만 박 블랙마운틴벤처스 대표, 윤용승 주식회사 윤자동 대표, 신주혜 셀피쉬클럽 대표, 천세희 더자람컴퍼니 CEO, 배종성 강인 Patent & Law 미국변호사, 채지선 노션 마케팅팀 리드가 맡는다. 100점 만점 중 가장 큰 비중(25점)은 '문제 정의'에 있다. 누구의 어떤 불편을 풀려는지, 그 문제를 직접 겪거나 들었는지를 먼저 본다. 결과물의 완성도뿐 아니라 막혔을 때 AI와 함께 고쳐 나간 과정도 평가에 반영된다.
행사를 만드는 것도 청년… 15인 기획·운영진
무대 뒤에서도 청년들이 움직인다. 기획·운영진 15명이 약 3개월간 기획, 홍보, 모집, 후원, 운영 전 과정을 직접 맡아 참가자뿐 아니라 행사를 만드는 청년에게도 실무 경험이 남도록 했다. 운영진은 참가자 확정과 심사 기준 정리, 사전미션 운영을 마치고 팀 배정과 현장 점검 등 마지막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AI를 배웠다'가 아니라 'AI로 풀어봤다'
참가자들은 팀이 완성한 결과물의 실행 링크와 기획 의도, 프롬프트 기록, 발표 자료를 포트폴리오로 가져간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셀피쉬클럽은 이 경험을 포트폴리오로 정리하는 AI 가이드를 별도로 제공한다. 주최 측은 사전·사후 설문으로 참가자들의 AI 활용 자신감 변화도 측정할 계획이다.
정원의 5배를 넘긴 신청 규모는 '들어보는 교육'보다 '직접 해보는 경험'을 원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로 읽힌다. 스스로 문제를 찾고, 낯선 팀원과 해법을 고민하고, 막히는 순간을 AI와 함께 넘어서는 하루. 그 경험 자체가 이 행사가 남길 가장 큰 자산이다.
청년의 가능성은 정해진 답을 배울 때가 아니라, 스스로 답을 만들어 낼 때 넓어진다.
■ Y-AI 메이커톤 기획·운영진 (15명)
01. 윤재현(나우) / 노션 앰배서더·프리랜서 / 총괄 PM
02. 오수인(슈니) / 슈크림마을 대표 / 디렉터
03. 이현아(현) / 노션 캠퍼스 리더·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심리학 전공 / 기획팀 리더
04. 곽시우(종이) / 노션 캠퍼스 리더·후로 / 운영팀 리더
05. 한예호(샤갈) / 럭시베놈 모두의창업 1기 3라운드 진출자 / CX 리더
06. 이주환(다운) / 동국대학교 사회복지학·경영학 전공 / 제휴·협찬팀 리더
07. 전윤하(흑연필심) / 마케터 / 마케팅팀 리더
08. 김희선(수영) / 마케터 / 마케팅팀
09. 한지영 / 홍익대학교 교육학·경영학 전공 / 마케팅팀
10. 선형진 /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소프트웨어융합공학 전공 / 유저플로우팀 리더
11. 하재우 /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 전공 / 유저플로우팀
12. 김서진 /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 전공 / 유저플로우팀
13. 이찬웅 /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 전공 / 유저플로우팀
14. 김현정 / 디자이너 / 디자인팀 리더
15. 이진영(제로) / IT 전문기자 출신·프리랜서 콘텐츠 대행 / 디자인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