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시성(山西省)이 우타이산과 윈강석굴, 핑야오고성 등 문화유산을 도시·농촌의 체류 경험과 연결하는 관광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여유부가 11월 6일 소개한 산시성의 제15차 5개년 문화·관광 고품질 발전계획 내용이다. 문화유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과 관광 관문도시의 서비스, 작은 마을의 숙박·휴양을 함께 다룬다.
계획은 관광 목적지의 역량 확대와 전통문화 전승, 문화·관광의 융합, 기술 활용, 홍보·교류, 서비스와 시장 관리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명소 하나의 관람객을 늘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을 어떻게 여행하고 머무를지까지 살피는 구성이다. 다만 문서가 제시한 방향과 개별 사업의 완공 상태는 다르다. 이번 소식은 새로운 관광시설 전부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는 안내가 아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우타이산과 윈강석굴, 핑야오고성, 만리장성 산시 구간의 질을 높이고 연계 발전을 추진하도록 했다. 서로 다른 유산을 지역 관광의 큰 틀에서 연결하려는 방향이다. 같은 계획에 포함됐다고 모두 같은 입장권이나 운영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관람에는 유산별 보호·예약·관람 규정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관문도시로는 타이위안과 다퉁, 윈청, 진청 등이 제시됐다. 관광객이 들어오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통로의 종합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목적지가 매력적이어도 환승과 안내, 숙박의 연결이 불편하면 체류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 계획이 도시의 기능을 함께 다룬 것은 관광이 전시장이나 유적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 단위 관광에서는 훙둥과 핑야오, 양청 등을 중심으로 집산 기능을 강화하고 특색 있는 관광 현·진을 육성하도록 했다. 지역의 방문 거점이 여러 곳으로 넓어질 수 있는 방향이다. 하지만 특정 마을의 프로그램과 이용 가능한 교통이 모두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개별 여행자는 자신이 가려는 공간의 최신 운영 정보와 실제 이동 경로를 맞춰야 한다.
휴양 분야에는 여름의 서늘한 기후를 활용하는 체류와 도시의 여가·휴양, 농촌 숙박이 포함됐다. 고급 호텔과 특색 민박, 휴양형 숙소 등 여러 형태를 육성하도록 했다. 여행의 목적이 짧은 관람인지 여러 날 머무는 경험인지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는 달라진다. 숙소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정책 방향과 실제 객실의 품질·요금은 별도의 확인 대상이다.
농촌에서는 작고 매력적인 목적지와 민박 집적지를 강조했다. 큰 시설의 규모만이 아니라 마을의 생활과 자연, 지역의 문화가 체류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접근이다. 다만 지역 주민의 일상 공간과 관광객의 이용 공간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관광의 성장과 마을 생활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는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문제다.
겨울에는 다퉁과 숴저우의 주요 스키장을 중심으로 전문 스키와 빙설·온천·운동 휴양을 육성한다. 계절별 체류 수요를 넓히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 발표만으로 모든 스키장이 현재 영업 중이거나 어느 코스가 개방됐다고 안내할 수는 없다. 실제 적설과 운영, 강습·장비 및 이용자의 조건은 시설의 최신 공지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젊은 세대의 관심을 겨냥한 전통문화와 음식 주제 경로도 제시됐다. ‘국풍진운’과 ‘심미삼진’ 같은 이름은 지역의 전통과 맛을 여행으로 연결하는 방향을 나타낸다. 구체적인 경로의 정류장과 예약, 가격은 별도 운영자료가 필요하다. 계획에 주제 이름이 들어 있다는 사실과 완성된 패키지상품이 지금 판매된다는 사실은 구분된다.
서비스 편의에서는 베이징·톈진·허베이·산시·산둥·허난 여섯 지역의 사회보장카드 연계를 추진한다. 교통과 관광 등에 카드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이다. 다만 추진 과제를 모든 시설이 이미 같은 카드를 받는다는 의미로 확대할 수는 없다. 외국인 여행자의 카드 발급과 이용 자격도 이번 소개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실제 서비스의 대상과 사용처는 후속 안내에서 확인할 정보다.
산시의 강점은 서로 다른 시기의 역사와 공간을 연결해 볼 여지가 있다는 데 있다. 그러나 많은 명소를 일정에 넣는 것만으로 좋은 체류 경험이 되지는 않는다. 이동거리와 관람 소요, 휴식과 숙박을 함께 맞춰야 여행자가 지역을 이해할 시간이 생긴다. 이는 계획을 여행자 관점에서 살핀 해석이며 특정 노선의 실제 이동시간을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유산을 활용하는 관광은 보호와 서비스가 함께 가야 한다.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일과 공간의 보존 조건을 지키는 일은 서로 보완될 수 있다. 편리함을 높인다는 이유로 모든 곳의 이용을 무제한으로 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계획이 말하는 질적 향상도 단순한 방문 숫자 외에 관람의 이해와 이동·체류의 조건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다.
한국 여행자와 관련 업계에는 산시의 중장기 방향을 살필 자료다. 문화유산과 도시, 작은 마을과 계절 휴양이 한 계획에 묶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여행 결정을 내릴 때는 정책 소개와 판매·운영 정보를 나눠야 한다. 아직 공지되지 않은 할인과 시설 개방을 앞서 안내하기보다 가려는 날짜와 장소의 조건을 확인하는 편이 실용적이다.
산시성의 이번 계획은 유명 유산에서 지역 전체의 머무는 경험으로 시선을 넓혔다. 현재 확인된 것은 관문도시와 현·진, 농촌 숙박·빙설 휴양 및 서비스 연계의 추진 방향이다. 이후에는 실제 교통과 예약, 설명과 숙박이 얼마나 일관되게 연결되는지가 여행자의 경험을 좌우할 수 있다. 명소의 이름과 체류의 조건을 함께 볼 때 계획의 의미도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참고자료]
중국 문화여유부·중국여유보, 2026년 11월 6일 게재 산시성 제15차 5개년 문화·관광 계획의 목적지·숙박·서비스 추진 방향.
[山西文旅规划连接遗产、门户城市与乡村旅居]
文化和旅游部11月6日转载《中国旅游报》介绍,山西“十五五”文旅规划提出提升五台山、云冈石窟、平遥古城等目的地,完善太原、大同、运城、晋城门户服务,培育县域集散、乡村旅居与民宿、冰雪温泉和主题游线,并推进六省市社保卡服务衔接。这是规划任务,不是所有项目已开放或一卡通已全面落地。游客仍须核对各地交通、预约和住宿条件。遗产保护与服务衔接须同步考虑。
[어휘풀이]
文旅 / wénlǚ / 문화·관광
遗产 / yíchǎn / 유산
门户 / ménhù / 관문
集散 / jísàn / 집산
旅居 / lǚjū / 체류형 여행
民宿 / mínsù / 민박
游线 / yóuxiàn / 관광 경로
衔接 / xiánjiē / 연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