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비오엘헬스케어가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유발 성분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커피 필터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
비오엘헬스케어는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에서 잔류하는 디테르페노이드 성분인 카페스톨(Cafestol)과 카와웰(Kahweol)을 선택적으로 여과하는 커피 필터 기술을 발굴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관련 기술의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카페스톨과 카와웰은 이른바 ‘커피 오일’로 불리는 성분으로,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와 달리 에스프레소는 고온·고압 추출 과정에서 해당 성분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많은 소비자가 블랙커피로 인식하는 아메리카노 역시 본질적으로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한 형태이기 때문에 카페스톨·카와웰 노출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비오엘헬스케어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다양한 후보 소재를 대상으로 자체 실험과 평가를 진행했으며, 우수한 여과 성능을 보인 소재를 커피 추출용 필터 형태로 구현했다.
회사에 따르면 동일한 추출 조건에서 해당 필터를 적용한 결과 카페스톨 잔류량이 일반 추출 방식 대비 약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스톨·카와웰과 같은 지질 성분은 선택적으로 걸러내면서도 카페인과 클로로겐산 등 커피의 풍미와 기능성에 관여하는 주요 성분은 대부분 유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 각성 효과를 유지하면서 심혈관 부담 요인을 줄이는 ‘선별적 여과 기술’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비오엘헬스케어는 해당 기술에 대해 지난해 5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후 심사청구를 완료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규 비오엘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추출 방식에 따라 커피와 함께 섭취되는 성분 차이가 크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일상적으로 즐기는 아메리카노 역시 장기적인 콜레스테롤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소비자가 커피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건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오엘헬스케어는 동맥경화 및 혈관 협착 예방 관련 천연물 소재 개발과 기술 이전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커피·F&B 업계와 필터 OEM·ODM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동 개발, 기술 이전, 양산 협력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