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와 창업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
2026년 6월 12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이 스포츠 분야 장애인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경제적 자립 지원이라는 공동 목표를 내걸고, 스포츠와 창업을 연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 복지 정책의 무게중심이 생활 보조 중심에서 경제 주체 육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스포츠 분야라는 구체적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기존 협약과 차별화된다.
협약의 핵심은 네 가지다. 스포츠 관련 장애인 창업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창업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 지원, 스포츠 산업 내 장애인 기업 네트워크 구축 지원, 유망 스포츠 분야 스타트업 육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네트워크 구축 지원은 개별 창업가가 홀로 시장에 진입할 때 맞닥뜨리는 판로 부재·정보 격차 문제를 공동으로 해소하기 위한 장치로 주목된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 제품·서비스 출시까지 단계별 지원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 예비 창업가 및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기술·판로 등 종합적인 창업 지원을 제공하는 전담 기관이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농아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관련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스포츠 현장과 창업 생태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맡게 된다. 두 기관의 강점이 맞물릴 경우, 장애인 창업가가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자아실현과 사회 통합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창업은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고용 지표 개선을 넘어 사회적 통합이라는 더 넓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원 대상 분야로는 스포츠 기술, 용품 개발, 스포츠 서비스업 등이 거론된다.
각 분야는 장애인 창업가가 자신의 체험과 강점을 직접 사업 모델에 녹여낼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예컨대 스포츠 용품 개발 분야에서는 장애 유형별 사용 편의성을 체감한 당사자의 시각이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포츠 서비스업의 경우, 농아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수어 기반 코칭·중계 서비스처럼 기존 시장이 채우지 못한 틈새를 파고드는 모델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광고
장애인 창업 성공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한국 장애인 복지 정책의 흐름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생활 보조금 지급 위주의 수동적 지원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경제적 자립을 핵심 목표로 삼는 프로그램이 잇따라 도입되면서 정책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구체적 산업군—스포츠—을 특정하여 지원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한층 진전된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장애인이 단순한 복지 수급 대상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능동적 참여자로 자리매김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그 근거다.
향후 정부와 민간의 협력 체계가 이번 협약을 뒷받침할 경우, 장애인 창업 생태계는 재정 지원뿐 아니라 기술 이전·멘토링·판로 개척 등 여러 층위에서 두터워질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의 확대와 맞물린다면, 장애인 창업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해 비장애인 고용까지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도 기대해볼 수 있다. 물론 체계적인 사후 관리와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협약이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MOU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협약 이후 단계별 이행 점검과 성과 공개가 필수적이다.
FAQ
Q. 이번 업무협약으로 장애인 창업가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무엇인가?
A. 이번 MOU에 따라 장애인 예비 창업가와 창업 기업은 스포츠 관련 창업 교육·컨설팅,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스포츠 산업 내 기업 간 네트워크 연결,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등 네 가지 경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자금·기술·판로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을 제공하며,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스포츠 현장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장 진입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Q. 장애인 스포츠 창업이 일반 스포츠 창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장애인 스포츠 창업은 당사자의 직접 체험에서 비롯된 제품·서비스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컨대 농아인 창업가는 수어 기반 스포츠 코칭 서비스나 청각 장애 친화적 경기 중계 솔루션처럼 기존 시장이 간과해온 수요를 정확히 겨냥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은 단순 모방이 어려운 진입 장벽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며, 장기적으로 장애인 기업만의 경쟁력이 된다. 이번 협약은 바로 그 강점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