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명 별란 여행 스케치(사진제공: 서동환대표)
광주 동구 동명동 일대가 스케치북과 펜을 든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띠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며, '광주아트가이드'가 운영하는 2026 예술시민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동명 별난 여행스케치(걷고, 보고, 그리는 어반스케치)’가 13일(토) 오전 9시 30분, 도심형 여행 플랫폼 ‘여행자의 ZIP’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그림 그리는 기술을 가르치는 기존의 수업에서 벗어나, 그림을 매개로 지역의 역사와 공간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개인의 삶을 예술로 풀어내는 문화예술교육을 지향하며 기획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날 행사는 최종 선발된 20명의 시민 참여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명동의 복합문화공간 ‘여행자의 ZIP’에서 프로그램 안내 및 입학식을 갖고 앞으로 4개월간 이어질 드로잉 여정의 첫 발을 뗐다.
이번 사업을 운영하는 광주아트가이드 서동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잘 그리는 기술보다 장소를 깊이 있게 잘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라며, "동명동이라는 공간이 가진 역사와 개인의 기억을 연결해 나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넓혀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동명 별란 여행 스케치(사진제공: 서동환대표)
올해 교육은 6월부터 9월까지 총 1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기초 선 그리기부터 시작해 시선 훈련, 자연물 관찰, 인물 크로키, 그리고 현장 실전 드로잉까지 체계적인 로드맵으로 구성됐다. 특히 음악, 시, 문학 구절을 드로잉에 접목해 참여자들의 감수성을 극대화하는 독창적인 시도가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입학식을 마친 참여자들은 하형정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안내와 함께 동명동 카페거리의 다채로운 건축물들을 차례로 둘러보며 어반스케치의 다양한 피사체를 탐색하고, 장소의 기억을 기록하는 ‘기록자’로서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동명 별난 여행스케치’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동명동 일대와 동명동 행정복지센터 3층 마을사랑채를 오가며 본격적인 실습에 돌입한다. 4개월간 축적된 시민들의 소중한 작품들은 오는 10월 중 결과물 전시회 및 성과공유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나아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아카이빙 된다.
어반 스케치를 통해 동명동의 숨은 매력을 기록해 나갈 참여자들의 행보에 지역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