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확대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선다. 경기장 인파 관리부터 도로 돌발상황 감지, 결빙 예방, 산불 감시까지 공공 안전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예방 중심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라이다 센서는 넓은 공간에서도 사람과 사물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 대규모 행사나 경기 관람객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공단은 이를 통해 군중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체계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고속도로 안전관리에도 생성형 AI 기술이 도입된다. 공단은 올림픽대로 등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구간 5곳에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돌발상황 감지 시스템을 올해 안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CCTV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교통사고와 화재, 낙하물은 물론 공사 구간과 돌발 보행자 출현 등 예측이 어려운 상황까지 자동으로 감지한다. 감지된 정보는 즉시 상황실에 전달돼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공단은 특히 심야 시간대 사고 대응 능력을 높여 2차 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전용도로 관리 분야에도 AI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공단은 오는 7월부터 AI 영상탐지 시스템을 탑재한 순찰 차량 14대를 운영한다. 해당 차량은 도로를 주행하면서 포트홀 등 노면 이상 상태를 자동으로 탐지해 보다 신속한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한다.
겨울철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제설 시스템도 구축된다. 공단은 결빙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북부간선도로 종암JC 구간 상·하행선 각 700m 구간에 AI 음향센서 8개와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연계한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CCTV 관제와 현장 순찰을 통해 결빙 여부를 확인했지만, 새 시스템은 AI 센서가 24시간 노면 상태를 분석해 결빙이 감지되면 즉시 염수를 자동 분사한다. 동시에 도로 전광판에는 결빙 상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돼 운전자들이 위험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산불 대응 체계도 한층서울시설공단이 강화된다. 공단은 시립 용미1묘지에 조망형·회전형 카메라 12대와 통합관제 서버를 구축해 AI 기반 산불감시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묘객 부주의와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시스템은 360도 카메라 영상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연기나 불꽃을 감지하면 즉시 경보를 발령한다. 이후 SNS를 통한 영상 및 위치 정보 전송, 소방서 신고까지 연계돼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공단은 산불 대응의 핵심인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활용해 시민에게 보다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서울시 안전 정책에 발맞춰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현장 중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기장, 도로, 공원, 장사시설 등 다양한 공공시설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