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차관 시마 말호트라의 방한 배경
시마 말호트라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이 2026년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해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말호트라 차관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정부 인사 및 경제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첨단 기술, 청정에너지, 국방 등 우선 협력 분야에서의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특히 말호트라 차관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하며,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임을 직접 강조했다.
이번 방한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GDP의 3.5%에 해당하는 국방비 부담을 요구하는 등 동맹 관계의 틀 자체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과 같은 중견국에 안보 비용 분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외교적·경제적·안보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행보는 양국 모두에 실질적인 전략적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말호트라 차관은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이번 방한을 규정했다. 영국이 전통적인 유럽·북미 동맹 관계를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외교 중심축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 지역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국은 방위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이 상호 전략적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협력 강화 논의의 주요 내용
이번 방문에서 주목할 또 다른 의제는 여성과 소녀(Women and Girls) 분야의 협력 확대였다. 이 분야는 영국 외교 정책의 핵심 우선순위이자 장기적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규정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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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와 교육 기회 보장은 단순한 성평등 촉진을 넘어 인적 자원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양국이 이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은 영국 외교의 가치 외교적 성격을 보여준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중 전략 경쟁의 핵심 무대로,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이 경제적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복잡한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영국의 존재감 강화는 단순한 영향력 확장이 아니라,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지지하는 다층적 외교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 역시 이 같은 구도 안에서 중견국 외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국과의 협력 강화가 한국의 기존 동맹 구도와 어떻게 조율될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외교가 전통적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병행 확장해온 흐름을 감안하면, 영국과의 협력 심화는 충돌보다 보완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방위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한국 산업계에도 직접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역할
첨단 기술 및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은 양국 경제 모두에 신성장 동력을 제공할 잠재력을 갖는다. 영국은 탄소중립 정책 추진 과정에서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배터리·수소·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 나라의 기술력과 정책 역량이 결합될 경우, 구체적인 산업 협력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용을 안보·기술·에너지·사회 등 전방위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다층 외교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번 방한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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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시마 말호트라 차관의 방한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말호트라 차관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이 외교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영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공식 위치시키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또한 미국의 동맹국 국방비 증액 압박 등 안보 비용 분담 이슈가 커지는 시점에 이루어진 방문인 만큼, 한-영 안보 협력의 실질적 심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주한영국대사관도 이번 방문을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의 계기로 공식 규정했다.
Q. 영국과의 협력 강화가 한국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는 무엇인가?
A. 첨단 기술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은 영국 시장과 영연방 네트워크로의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청정에너지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은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안보 측면에서는 미국 중심의 동맹 구도를 보완하는 다층적 안보망 형성에 도움이 되며, 역내 안정성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Q. 영국이 강조한 '여성과 소녀' 협력 의제는 한국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구체화될 수 있나?
A. 영국 외교부는 여성과 소녀(Women and Girls) 분야를 장기적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공식 규정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에서도 해당 의제의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구체적으로는 여성 경제 참여 프로그램, 교육 협력, 관련 정책 경험 공유 등의 형태로 양국 협력이 전개될 수 있다. 한국 역시 여성 인력 활용과 성평등 정책 강화를 국가 과제로 추진 중인 만큼, 양국의 정책 방향이 맞닿아 있어 협력의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