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과 학교 안전의 중요성
2026년 6월 7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마타나오 국립고등학교(Matanao National High School) 건물이 붕괴되었으나, 학생과 교직원 모두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지진으로 최고 1.4m의 쓰나미가 관측되었고, 도로 균열과 산사태 등 광범위한 인프라 피해도 발생했다. 사건은 학교 시설 안전 점검과 비상 대피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번 붕괴 사고에서 피해가 최소화된 결정적 이유는 비상 훈련이 아니라 건물의 사용 이력에 있었다. 다바오 델 수르 교육감 로렌조 멘도사(Lorenzo Mendoza)는 붕괴된 건물이 2019년 강력한 지진으로 이미 심각한 구조적 손상을 입어 안전하지 않다고 선언된 뒤 수년간 방치된 철거 예정 건물이었다고 밝혔다. 2024년 대면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해당 건물은 실제 수업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새로운 건물 피해가 아니었던 만큼 학생이나 교직원의 부상 보고도 없었다. 이 사례는 손상된 시설을 방치하지 않고 신속히 철거·보수하는 사후 관리 절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필리핀 정부는 지진 피해가 집중된 제너럴산토스 지역에 긴급 휴교령을 내리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실제로 필리핀 해안가에서 최고 1.4m의 쓰나미가 관측되었다. 도로 균열, 산사태, 일부 지역의 정전과 통신 장애 등 인프라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는 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관계 기관에 구조 및 구호 지원을 지시했다.
과거 경험의 교훈과 현장 대응
이번 사건은 세계 각국 교육 시설의 안전 점검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노후 건물은 정상적인 외관을 유지하더라도 내부 구조 결함이 지진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이번 마타나오 국립고등학교 사례에서 확인되듯, 이미 손상 판정을 받은 건물을 철거 없이 방치하는 행태는 잠재적 위험을 축적한다. 재난 발생 전 정기적인 구조 점검과 신속한 후속 조치를 제도화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막는 핵심 조건이다.
한국도 이번 필리핀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2016년 경주 지진(규모 5.8)과 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 이후 학교 내진 보강 사업이 추진되었지만,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내진 성능이 미확보된 학교 건물이 여전히 상당수 잔존해 있다.
광고
오래된 건물일수록 구조 취약성이 크고, 점검 주기가 길어질수록 위험은 누적된다. 손상 이력이 있는 건물은 차기 재난 발생 전에 반드시 철거하거나 보강해야 한다는 원칙을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한국 교육 현장의 재난 대비 필요성
비상 대피 훈련과 매뉴얼 구축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물리적 시설 보강만으로 재난 피해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학생과 교직원이 지진 발생 시 신속히 지정 대피 구역으로 이동하고, 교직원이 재학생 전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반복 훈련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재난 대응은 건물 안전과 인적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갖출 때 실질적인 효과를 낸다.
이번 필리핀 사건은 두 조건 가운데 하나라도 결여되면 피해가 커질 수 있음을 국제 사회에 확인시킨 사례다.
FAQ
Q. 마타나오 국립고등학교 건물 붕괴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A. 붕괴된 건물은 2019년 지진으로 이미 구조적 손상을 입어 안전 불가 판정을 받은 뒤 수년간 방치된 철거 예정 건물이었다. 2024년 대면 수업 재개 이후에도 해당 건물은 실제 수업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 학생이나 교직원이 없었다. 다바오 델 수르 교육감 로렌조 멘도사는 이번 붕괴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신규 피해가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 이 사례는 손상 시설에 대한 신속한 사용 중단 조치가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임을 보여준다.
Q. 필리핀 정부는 이번 규모 7.8 지진에 어떻게 대응했나.
A. 필리핀 정부는 피해가 집중된 제너럴산토스 지역에 긴급 휴교령을 발령하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 대피를 당부했다. 실제로 필리핀 해안가에서 최고 1.4m의 쓰나미가 관측되었고,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관계 기관에 구조 및 구호 지원을 즉시 지시했다. 도로 균열, 산사태, 정전, 통신 장애 등 인프라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Q. 한국 학교는 지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A.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한국 교육 당국은 학교 내진 보강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내진 성능이 미확보된 건물이 아직 남아 있다. 무엇보다 손상 이력이 있는 건물은 차기 재난 발생 전에 반드시 사용을 중단하고 철거 또는 보강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지진 발생 시 지정 대피 구역으로의 신속 이동과 재학생 전원 확인 절차를 포함한 비상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시설 점검과 인적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실질적인 피해 저감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