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민국명인회 경기지회가 주최·주관한 '2025 제8회 대한민국 대한명인전'이 16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무(無), 예술의 경지'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 서예, 목공예 등 전통기술과 함께 피아노조율수리 분야 김현용 명인의 피아노 전시와 조율수리 시연이 큰 관심을 끌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월드마스터위원회, (사)세계명인회, (사)대한민국명인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명인들의 기술과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화환을 '쌀 화환'으로만 받아 "하남시 사랑의 쌀 문화나눔 전달식"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끈 것은 피아노조율·수리 분야 대한명인(제21-653호) 김현용 명인의 시연이었다. KBS홀에서 국내외 연주자들의 피아노조율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용 명인은 35년간 9만여 대의 피아노조율·수리 경험을 바탕으로 정교한 기술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손민수, 막심 므라비차, KBS교향악단, 성악가 조수미, 고성현 등의 피아노조율을 맡아온 그는 콘서트 전문조율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현용 명인은 "피아노조율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정교한 기술과 음악, 예술을 구현하는 인간의 감성을 다루는 전문 기술이자 예술"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피아노조율 기술과 음악적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의 피아노 조율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에서 피아노 제작 마이스터를 취득한 전재선 마이스터도 함께 참여했다. 전 마이스터는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기술과 피아노조율·수리라는 현대기술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현용 명인과 전 마이스터는 피아노 복원 작업인 리빌트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 마이스터는 스타인웨이, 파치올리, 벡슈타인 등 수리·리빌트·복원 전문가로, "한국도 음악인, 연주홀, 학교, 중대형 교회 등에서 스타인웨이나 야마하 그랜드피아노를 장기간 사용 후 전문적인 리빌트 작업이 필요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문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용 명인은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전국 20개 지부 피아노조율사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피아노 복원·리빌트는 '세계문화예술' 업체를 통해 최상의 기술 제공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예술의 보존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통한 명인 정신 계승을 목표로 하며, 작품 전시와 함께 피아노조율·수리 현장 시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