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대전 라마다 호텔 3층 에메랄드 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농협 자재부와 지역본부, 그리고 직영사업 실무를 책임지는 40여명의 핵심 인재들이 숨죽여 강연대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단순한 의무 교육을 이수하기 위함이 아니다.
급변하는 농업 환경과 디지털 대전환의 파도 속에서 조직과 개인의 생존을 위한 강력한 '디지털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서다. 강연자로 나선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 박사가 "이제 AI를 다루지 못하면 실무 현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자, 참석자들의 눈빛은 더욱 매섭게 빛났다. 이날의 세미나는 생성형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당장 내일의 업무 성과를 좌우할 필수 생존 도구임을 증명하는 치열한 현장이었다.
농협에게 있어 '디지털 전환(DX)'은 단순히 종이 문서를 전자 문서로 바꾸는 차원의 변화가 아니다. 이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농업 현장의 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명'을 의미한다. 이번 강연에서 핵심적으로 다룬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이러한 혁명을 가속화하는 엔진이다. 기존의 AI가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류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고 기획안을 제안하는 '능동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다. 이는 AI에게 최적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질문을 설계하고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기술로, AI라는 거대한 슈퍼컴퓨터를 내 업무 보조로 만드는 '마스터키'와 같다. 최병석 박사는 이를 "AI와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 능력"이라 정의하며, 디지털 시대 농협 실무자가 갖춰야 할 제1의 필수 역량으로 꼽았다. 결국 이번 교육의 핵심은 AI라는 도구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따라 농협의 미래 경쟁력이 결정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번 강연은 농협 자재부 농기계은행팀이 주최한 실무자 세미나 일정(2025년 11월 17일~18일) 중 첫날인 11월 17일 월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약 90분간 진행되었다. 장소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 3층 에메랄드 홀이었다. 강연의 주제는 '디지털 전환과 생성형 AI의 농업부문 활용'으로, 생성형 AI 전문 교육기관인 좋은세상바라기(주)의 최병석 대표이사(경영학 박사)가 연단에 섰다.
이날 교육에는 농협 자재부 및 지역본부 관계자, 농협 직영사업 실무자, 그리고 신규 참여 농협의 책임자 등 약 40명의 핵심 인력이 참석했다. 농협 내부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농업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었다.
구글 제미나이부터 노트북LM까지, 업무 혁신을 위한 AI 툴의 실전 시연
강연의 열기는 농협 실무자들이 당장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AI 툴이 시연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Gemini)와 챗지피티(ChatGPT)의 맞춤형 챗봇(Custom GPT&GEM) 활용법은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제미나이와 맞춤형 챗봇은 복잡한 농업 관련 규정 질의응답, 사업계획서 초안 작성, 농가별 맞춤형 지도 자료 생성 등 기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던 작업을 단 몇 초 만에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더해 노트북LM(NotebookLM)을 활용한 방대한 내부 자료 관리 및 분석 기법과, 농협 홍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 동영상 생성 AI GROK의 시연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사업계획서 작성법 및 시연" 세션에서 최 대표가 AI를 활용해 시장 분석 자료를 삽입하고 논리적인 구조를 갖춘 사업계획서를 빠르게 도출하는 과정을 보며, AI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전략 기획 단계까지 담당할 수 있음을 체감했다. 이로써 실무자들은 AI 툴이 노동 집약적인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게 해 줄 '해방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가 여는 신세계,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의 퀀텀점프
이번 실전 특강의 최대 기대 효과는 업무 프로세스의 근본적인 효율화와 질적 향상이다. AI 툴을 활용하여 단순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나 데이터 취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실무자들은 노동 집약적인 업무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는 곧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농업 지원 기획, 지역 농가와의 소통 강화 등 인간의 역량이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병석 박사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증폭시키는 도구"임을 강조했다. 농협 자재부와 지역본부 실무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농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맞춤형 영농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면, 궁극적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경영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농협이 디지털 시대의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야 AI가 손에 잡힌다" 잊혀지지 않을 혁신의 메시지
90분간의 강연이 막을 내리자 40명의 농협 실무자들은 그제야 숨을 돌리듯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AI가 이제야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손에 잡히는 것 같다", "당장 내일 출근해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데 활용해 볼 생각"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AI 기술 습득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최병석 박사는 참석자들에게 평생 기억할 메시지를 전달했다. "AI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중요한 것은 AI를 두려워하는 대신, 그것을 능숙하게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 배운 프롬프트와 AI 툴 활용법이 여러분의 업무 미래를 바꿀 강력한 '지렛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강연을 진행한 최병석 박사는 경영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현재 생성형 AI 전문 교육기관인 좋은세상바라기(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 박사는 정부 기관 및 농업경영체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DX)과 생성형 AI 기반의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다수 진행하며, 국내 AI 교육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