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김명화 기자]
백석문화대학교 화훼플로리스트과(학과장 이부형)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자유관 1층 홀에서 제3회 졸업전시회 ‘Love, in Every’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성인학습자 과정에 참여한 13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발견한 ‘사랑’을 꽃으로 풀어낸 작품들로 채워져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화훼플로리스트과 성인학습자 과정은 직장인을 비롯한 성인들에게 제2의 전공과 자기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꽃을 통해 새로운 배움과 회복을 경험해왔다.
■ “꽃으로 말하는 우리의 사랑” 13명의 스토리
전시장에는 각자가 살아온 길과 마음의 경험이 서로 다른 색과 향기로 피어나고 있다.
김보영 학습자는 아가페·에로스·스토르게·필리아 네 가지 사랑을 서로 다른 꽃색으로 표현하며, 사랑의 다양한 결을 한 화면에 담아냈다.
김민채 학습자는 “사랑은 조용히 머무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연밥·천일홍·잣나무 방울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해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성을 전한다. 조명의 은은한 빛은 마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오래된 사랑이 피어오르는 순간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예림 학습자의 작품은 ‘조건 없는 사랑’을 주제로 한다. 그는 “인내로 쌓아 올린 사랑은 결국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다”는 메시지를 작품에 녹여냈다.
권경희 학습자는 ‘사랑의 순환’을 통해 사랑이 서로의 마음을 이어 하나의 원이 되는 여정을 선보였다. 능수버들의 유연한 흐름과 붉은·흰·자주·노란 꽃색은 각각 열정·순수·성숙·빛을 상징하며, 사랑이 생명처럼 이어지는 자연의 질서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권은정 학습자의 작품 ‘The Moment of Bloom – 피어나는 순간'은 상처와 열정이라는 사랑의 양면성을 담아낸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상처조차 사랑을 피우는 토양이 된다”고 말하며 관람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노현수 학습자의 「자미(紫微)의 연(緣)」은 깊은 보랏빛 선으로 ‘운명의 끈’을 그려낸 작품이다. 서로 얽혀 피어난 꽃들은 인연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필연의 사랑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변성원 학습자는 "Nursing is love"에서 사랑으로 생명을 이어주는 간호의 아름다움을 꽃을 통해 전하고자 한 본인의 고백이 담겨 있다. 생명의 호름은 보라색 투명 레진선으로 사랑과 헌신의 상징인 안스리움, 존엄과 위로의 마음은 카라로 표현하였다.
안미옥 학습자는 ‘Love Rides the Music’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꽃과 사랑하는 음악을 조합해 ‘리듬을 타고 흐르는 사랑’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장영진 학습자는 ‘우리만의 작은 세상'이라는 작품을 통해 소중한 반려견 ‘단지’와의 시간을 졸업작품에 담아냈다. 그는 “단지와 함께한 공간을 꽃으로라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꽃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각 작품 속에 작가들의 인생이 담겨 있어 꽃을 보는데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라며 성인학습자들이 꽃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한 여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부형 학과장은
“성인학습자들의 작품에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삶의 경험과 회복의 서사가 담겨 있다”며 “꽃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귀한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졸업전시회 ‘Love, in Every’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꽃으로 피어난 사랑의 언어가 늦가을 캠퍼스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