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스는 매일 아침 태양 마차를 몰고 바다 동쪽에서 빛을 뿌리며 솟아올라 하늘을 가로질러 저녁에는 바다 서쪽으로 내려옵니다. 태양 마차를 모는 일은 너무나 위험해서 신들의 왕인 제우스도 겁낸 정도였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능력 이상의 성취를 추구하다, 또는 하지말아야 할 일들을 하다가, 실패한 삶을 살게 될 수 있다.
마치 롤로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혼란스러운 감정과 충동에 사로잡혀 살다가, 끝내 이렇게 되겠지요.
파스칼
허영은 인간의 마음 속에 깊숙이 닻을 내리고 있어서 군인도 심부름꾼도 요리사도 인부도 제각기 자만하고 저마다 자기의 칭찬자를 얻고싶어한다. 그리고 이것을 반박하는 철학자조차도 훌륭히 썼다는 칭찬을 얻고싶어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살아간다면, 남의 인정만을 갈구하며 살아간다면 나의 행복을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내 행복을 위해선, 내가 몰 수 있는 나만의 마차가 필요하겠다. 태양마차는 태양신에게 맡겨두고, 나는 나의 행복을 위해 내 꿈을 위한 나의 마차를 모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늘 놀림을 받고 인정받지 못했던 소년은 태양마차를 멋지게 몰라,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임을 증명하고,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는 달리, 그가 모는 태양마차는 위로 치솟았다가, 또 땅으로 쳐박힐 듯이 내려갔다가, 위아래로 겉잡을 수 없이 요동치고있었다.
패이튼 콤플렉스( The Phaeton Complex)
어린 시절 겪은 애정 결핍에 의해 지나치게 타인(또는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강박증을 의미.
그리이스 로마 신화 속 콤플렉스 이야기
남다른 소년 하나가 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불타는듯한 붉은 색을 띄고 있었고, 그의 피부는 눈부시게 희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전혀 싫어하지 않았고, 그늘 속으로 숨어 들지도 않았다.
그에게는 세 명의 누이가 있었으나, 누가 보아도 그들은 닮은 구석이 없었다.
같은 연못속에 태어난 다르게 생긴 오리를 참아주지 못하고, 끝내 그 연못에서 그 오리를 쫓아냈던 그 동화 속 오리들처럼 사람들은 이 소년의 ‘다름’을 견디지 못하고, 수군거리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버지 없는 놈이라고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빛나는’이라는 뜻을 가진 ‘패이튼’이라고 불리우는 이 소년은 울면서 어머니 클리메네를 찾아가서 몰었다.
내 아버지는 누구입니까?
이 엄마와 누나들로는 충분하지 않니?
도대체 왜 말씀해주시지 않습니까? 저에게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너는 태양신의 아들이다! 지금
그 말을 듣자, 패이튼은 뛸 듯이 기뻐하면서 자신을 조롱한 아이들을 향하여 달려갔다.
나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이다.
야, 이 거짓말쟁이야, 어떻게 그게 가능하니? 지금 저 공중에 마차를 타고 날아가고있는 저 태양신이 너의 아버지라고? 그 분이 그렇게 한가한 줄 아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결국 소년은 아버지를 찾아 자신을 증명하려했다.
-동쪽 땅끝, 태양마차가 뜨는 곳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뭐든 해주길 원하는 아버지 헬리오스 그리고 자신을 증명하기를 원하는 아들 패이튼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내가 다 들어주마!
예, 저는 아버지가 모는 태양마차를 몰고싶습니다.
그것말고 다른 소원을 말해봐라
아닙니다, 저는 아버지의 태양마차를 모는 것 이외에는 어떤 소원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