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구매팀을 위한 협력사 관계 관리(SRM) 플랫폼 ‘입찰길잡이’가 정식 출시됐다.
입찰길잡이는 공사·납품·용역 등 다양한 유형의 발주를 온라인으로 통합 관리하고, 협력사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민간 기업 전용 SRM 입찰·구매 플랫폼이다.
그동안 많은 기업의 구매·시설·설비 담당자들은 매번 공급업체에게 전화나 메신저로 견적을 요청하고, 이메일과 카카오톡 등에 흩어진 PDF 견적서·소개서를 수작업으로 수집해 엑셀에서 비교해야 했다. 또한 협력사별 가격·품질·납기 이력은 개인 PC에 산발적으로 저장되며 조직 차원의 자산으로 관리되지 못해, 협력업체를 신규 발굴하거나 재계약을 진행할 때마다 동일한 업무를 반복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오랫동안 존재해왔다.
입찰길잡이는 이러한 수기 견적과 전화 중심의 구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발주자는 플랫폼에 한 번의 입찰 등록만 하면 다수의 협력사가 온라인으로 견적과 서류를 제출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별 참여업체·견적금액·단가·조건·계약 여부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엑셀·카톡·이메일 등으로 분산되던 협력사 데이터를 하나의 곳에서 관리할 수 있고, 반복적인 문의·연락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입찰길잡이는 제조업, 물류센터, 프랜차이즈 본사, 병원, 호텔·리조트, 오피스 빌딩(자산관리), 건설·시공사 등 협력사가 많은 산업군의 구매팀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공사·납품·용역을 모두 지원하며, 발주 이력과 업체 성과가 누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업의 협력사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으로는 ▲온라인 입찰·견적 요청 ▲협력사 프로필 및 관리 기능 ▲견적 비교 및 협상 지원 ▲워크스페이스 기반 사내 협업 기능 등이 있다. 각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과 협력사 실적은 자동으로 정리되며, 필요한 경우 전자계약 서비스와 연동해 발주-입찰-계약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운영사 측은 “입찰길잡이는 공공조달 시스템처럼 복잡한 규정을 요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민간 기업의 실제 구매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SRM 플랫폼”이라며 “전화·카톡·메일로 흩어져 있던 협력사 정보를 데이터 기반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 서비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 포털을 별도로 구축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을 위해, 빠르고 가볍게 도입할 수 있는 SaaS형 구조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입찰길잡이는 앞으로 축적된 발주·입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력사 평가 리포트, 우수 협력사 추천 등 데이터 기반 SRM 고도화 기능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ERP·회계·전자계약 등 기업용 시스템과의 연계를 확대해 민간 기업 구매팀에 최적화된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입찰길잡이의 출시는 공사·납품·용역 발주를 반복적으로 수행해 온 국내 민간 기업 구매팀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협력사 발굴·입찰·계약·관계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 기반의 구매 전략 수립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