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천시가 콘텐츠 산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K-콘텐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높은 시청 기록 등 올해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부천시는 전문 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투자 지원 등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1980년대 제조업 중심 공업도시였던 부천은 1990~2000년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영화·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며 문화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그동안 축적해온 문화 기반 위에 창작 인재 육성, 첨단 인프라 조성, 콘텐츠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더해 경쟁력 있는 K-콘텐츠 생산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운영하는 ‘AI영상교육센터부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 교육을 제공하며 시대 변화에 맞춘 창작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AI 기술을 실제 제작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멘토링 기반 실습을 지원하며, 부천시는 지난 6월 BIFAN·SBS A&T와 협약을 체결해 AI 필름메이커 양성 기반을 강화했다.
AI 기술 활용으로 제작 장벽이 낮아지면서 콘텐츠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2022년부터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를 운영해 소설·영화·드라마·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기획자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4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신인문학상 수상과 공모전 수상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웹툰 산업은 K-콘텐츠 성장의 핵심 분야로,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융합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창작 지원 및 사업화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법률·세무·저작권 상담을 제공하는 ‘만화인 헬프데스크’로 창작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는 현직 작가의 1:1 멘토링 기반 실무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1기 수료생 중 일부는 네이버웹툰 연재에 성공하기도 했다.
총 연면적 19,772㎡ 규모의 ‘웹툰융합센터’는 창작자·기업·연구기관 등 48개 팀, 357명이 입주한 웹툰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센터는 창작실, 기업실, 교육 공간 등을 갖추어 콘텐츠 제작부터 협업, 연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부천시는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창작자와 기업의 기획·개발부터 투자 유치, 판로 확보, 네트워크 형성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생태계 구축에 집중했다. 데모데이, 콘텐츠페어,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기업의 IP 홍보와 투자 연계를 확대하고, 7개 융합형 콘텐츠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자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올해 플랫폼 사업에는 3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90여 회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 39억 원의 투자 실현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부천시 관계자는 “인재·인프라·네트워크·재정지원이 선순환하는 콘텐츠 융합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부천이 K-콘텐츠 선도도시로서 문화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