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할랄 산업을 이끄는 루크마눌 하킴(Luqmanul Hakim) 대표가 ‘2025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lobal Influencer Expo 2025)’에 참석해 한국-인도네시아 간 할랄 협력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하킴 대표는 인도네시아 NU(나흐들라뚤 울라마) 경제인협회 지도위원이자 HPN-K Indonesia 대표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과 수출 플랫폼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다. 이번 엑스포는 한·인니 양국 간 할랄 인증, 수출, 그리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경제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환영사에서 하킴 대표는 “할랄은 단순한 라벨이 아닌 삶의 방식”이라며 “청결, 안전, 투명성, 책임이라는 핵심 가치는 무슬림뿐 아니라 인류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할랄 제품은 종교적 기준을 넘어 윤리적 생산, 품질 보장, 사회·환경적 책임을 포괄하는 시스템”이라며, 할랄을 ‘신뢰의 구조’로 재정의했다.
특히 ‘Halal for Humanity(인류를 위한 할랄)’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진정한 할랄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노동자를 착취하지 않으며,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는 생산과 유통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킴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글로벌 할랄 산업의 중심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정부, 인증기관, 기업, 인플루언서가 협력한다면 인도네시아는 할랄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가 이끄는 PT. HPNK Certification Center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및 국제 시장 연계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하킴 대표는 “전문적이고 신뢰받는 인증 절차를 통해 인도네시아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실질 협력을 위한 다양한 제안도 공유됐다. ㈜하빼엔한국위원회,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수코핀도(PT.SUCOFINDO),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Indonesia) 등과 함께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인도네시아 복합 인증 지원 체계(할랄 인증, BPOM, SNI, TKDN 등)가 소개됐다.
하킴 대표는 인도네시아 측 파트너를 대표해 양국 간 인증·수출 협력의 실질적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 중소기업의 인니 진출을 위한 실무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엑스포의 성격에 맞게, 하킴 대표는 인플루언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는 단순한 홍보자가 아닌, 대중 인식을 전환하는 중요한 주체”라며 “여러분의 콘텐츠 하나, 한 문장이 할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서 할랄 제품의 가치와 윤리적 기준을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가 많아진다면, 소비자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가치’ 중심의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킴 대표는 “할랄은 더 이상 특정 커뮤니티의 요구가 아닌, 전 인류가 지향해야 할 윤리적 소비의 기준”이라며, “할랄 인식 제고는 인증기관만의 과제가 아닌, 기업·정부·학계·인플루언서 모두의 공동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한·인니 할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