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코틀랜드, 전통 민요로 잇는 국제예술교류 [TETHER:인연]
60년의 인연,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으로 무대에 오르다.
두 민족의 목소리가 하나 되다〈TETHER〉, 아리랑의 세계화를 노래하다.
[TETHER:인연], 12월 18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첫선
2025년 한국 정선의 지역대표예술단체 극단산(Theatre SAN)과 스코틀랜드 창작극단 원더풀스(Wonder Fools)가 공동으로 제작한 국제예술교류 음악극 〈TETHER: 인연〉이 오는 12월 18일 오후 5시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단 1회 최종 발표공연을 선보인다.
2025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코리아라운드컬처 사업 선정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스코틀랜드의 전통 민요를 매개로 두 나라의 문화·역사적 인연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국제협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극〈TETHER: 인연〉은 한국의 ‘아리랑’과 스코틀랜드의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라는 두 민요가 공유하는 정서-사랑, 상실, 그리움 등-을 중심으로 1919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진 양국 세 세대의 인연을 그린다. 1919년 글라스고의 펍 ‘TETHER’에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조선 유학생 김대한과 제인, 1951년 한국전쟁 속에서 만난 김대한의 아들 민국과 스코틀랜드 간호장교 낸시, 그리고 1979년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은 김대한의 손녀 미소가 노년의 제인을 마주하는 장면까지, 세 시대의 실타래가 두 민요의 선율 속에서 서정적으로 풀려난다.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 첫 애국가로 사용되기도 했던 ‘석별의 정(올드 랭 사인)’과 한국전쟁 파병국으로서의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인연을 핵심 축으로 삼아,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양국이 공유해온 감정·역사·문화적 연대를 무대 위에 촘촘히 담아냈다.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과 라이브밴드의 연주, 연극·무용이 결합된 형식은 에든버러 쇼케이스에서도 “전통과 현대가 완성도 있게 결합된 국제협업의 성공 사례”라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에든버러 써머홀 쇼케이스의 성과를 기반으로 〈TETHER: 인연〉은 2026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써머홀 라인업 공식 선정작으로 초청을 확정, 국제 무대에서 한국과 스코틀랜드의 공동창작 작품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는 ‘정선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세계 관객에게도 깊은 공감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을 증명한 결과이기도 하다.
‘Tether(묶다, 이어주다)’라는 제목처럼,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던 인물들의 끊어진 인연이 어떻게 노래 한 줄을 통해 되살아나는가를 보여준다. 아리랑과 올드 랭 사인이 교차하는 순간 관객은 두 나라의 영혼이 같은 리듬으로 뛰는 듯한 울림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정선아리랑이 세계 무대로 확장되는 상징적 장면으로도 읽힌다. 특히 극 중 스코틀랜드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정선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제작에는 한국 측의 윤정환 예술감독, 프로듀서 홍민진, 음악감독 엄태환, 안무가 남현우, 배우 김미수·현대영·여동훈·최현규 등이 참여했고, 스코틀랜드 측은 Robbie Gordon·Jack Nurse 예술감독, 음악감독 Stuart Ramage, 배우 Isabella Jarrett·Molly Geddes·Molly Bryson 등이 함께했다. 두 단체의 협업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예술이 문화를 묶고, 오래된 노래를 새로운 시대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는 국제창작 모델로 평가된다.
[TETHER:인연]은 단순한 예술 교류를 넘어, 아리랑을 세계 무대에서 울려 퍼지게 하는 국제 공동창작 사례로 자리매김한다. 민요라는 공통의 정서를 통해 양국 예술가들은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로 화합하며, 지속 가능한 국제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러닝타임은 6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극단산 공식 SNS 채널인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극단산 02-6414-7926)
사업 개요
사업 개요 | |
공연명 | TETHER: 인연 |
공연일시 | 2025년 12월 18일(목) 오후 5시 |
공연장소 | 정선문화예술회관 |
관람연령 |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60분 |
예매 | 네이버 예약(전석 무료) |
주요 창작진 | 공동창작·연출 윤정환, Robbie Gordon, Jack Nurse 공동작곡, 음악감독_엄태환, Stuart Ramage/ 안무_남현우 |
출연 | 출연 김미수, 최현규, 현대영, 여동훈, Isabella Jarrett, Molly Geddes, Molly Bryson 라이브 밴드 Stuart Ramage, 엄태환, 남현우, 김현정 |
주요 스탭 | 프로듀서_ 홍민진/ 조연출_현대영, 정우빈, Morgan Ferguson/ 무대감독_유인영/ 통번역_전하얀/ 음향디자인_이은호/ 조명디자인_정지섭(TLC)/ 분장디자인_이승환(로즈메이크업)/ 시스템총괄_우노컴퍼니/ 기획_조은겨레, 심지음/ 조명오퍼_강혁/ 그래픽디자인_윤인아/ 포토그래퍼_장태준/ |
주관 | 극단산, Wonder Fools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코리아라운드컬처 |
제작지원/협력 | 정선군, 영국문화원, Creative Scotland |
문의 | 극단산 02-6414-7926 |
<TETHER:인연> 시놉시스
[TETHER:인연]. 60년의 세월을 묶어낸 약속,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인연의 비밀.
신학을 향한 열망을 품고 멀고도 낯선 땅,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온 조선의 청년, 김대한.
1919년, 일제의 억압에 저항하는 조선의 3.1 만세 운동이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가는 어느 봄날,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의 펍 'TETHER'.
펍에서 펼쳐진 '케일리(Ceildh)' 댄스파티에서
자기 생각과 주장이 뚜렷한 금발의 제인을 만난 대한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다.
대한이 부른 정선아리랑은 제인의 가슴에 시린 물결처럼 스며들고,
머나먼 이국땅의 외국 친구들이 조선을 위해 함께 부른 스코틀랜드의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일제에 고통받는 고국을 생각하는 대한의 외로운 영혼을 깊이 위로한다.
제인이 주최한 1차 대전 참전용사를 위한 모금 행사 파티에서
대한이 제인에게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하려는 순간,
조국에서 날아 온 비보(悲報)는
사랑으로 빛나던 순간을 잔인하게 멈춰 세운다.
“반드시 돌아올게요. 약속할게요.”
찬란했던 사랑에 대한 맹세와 약속을 남긴 채, 대한은 조선으로 발길을 돌린다.
1979년, 그리고 다시 글라스고!
6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스코틀랜드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신비로운 여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한국에서 온 대학생 김미소가 펍 'TETHER'의 문을 조심스레 연다.
그곳에서 미소는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제인을 마주한다.
미소의 인터뷰 속에서,
침략과 전쟁의 혼란한 시대 속에 피어난 순수하고 빛나는 사랑과 연대, 시대의 아픔,
그리고 짙게 배어 있는 그리움의 실체가 조심스럽게 드러나며
60년 동안 정지된 듯했던 인연의 시간이 마침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전해지지 못한 편지 속에 봉인되어 있던 비밀,
얽히고설켰던 인연의 실타래가 풀리며 상처 난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고
서로를 향한 진실과 마주하는데…
참고사진
사진 = [TETHER: 인연] 공동창작, 쇼케이스 이미지 / 제공 = 극단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