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회가 또 한 번 ‘젠더 논쟁’의 불길에 휩싸였다. 최근 여성 잡지 〈Glamour UK〉가 ‘올해의 여성(Women of the Year)’ 특집호 표지에 트랜스젠더 여성 9명을 선정해 게재하면서, 여성계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특집은 ‘The Doll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트랜스젠더 그룹을 중심에 세웠다. 표지에는 모델이자 인권운동가 먼로 버그도프(Munroe Bergdorf), 배우 벨 프리스트리(Bel Priestley), 그리고 예술가 맥신 헤론(Maxine Heron) 등이 등장했다. 잡지 측은 “트랜스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을 ‘새로운 여성상’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영국 내 여성운동가들로부터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주류 여성 잡지가 소녀들에게 ‘남성이 더 나은 여성’이라고 가르친다”며 “여성의 정체성과 존엄이 공격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여성권익 단체와 페미니스트들 역시 “여성은 의상이 아니며, 트랜스젠더를 ‘여성’으로 내세우는 것은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 전용 공간과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잡지사 불매운동까지 논의 중이다.
반면 일부 인권단체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는 “다양성과 포용의 상징”이라며 잡지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사회적 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논쟁을 더욱 격화시키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2025년 4월 영국 대법원의 중요한 판결이 있다. 당시 법원은 “영국 평등법에서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을 의미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트랜스젠더를 여성의 법적 정의에서 분리한 판결로, 이후 공공기관 인사규정과 젠더 정책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SNS에서는 “포용과 인권”을 내세운 주장과 “현실적 생물학의 부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맞서며 수십만 건의 댓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앤트뉴스는 생물학적 성의 원리를 자연의 질서이자 인류의 근본적 질서로 본다. 남성과 여성, 두 성(性)은 창조 질서가 부여한 균형이며, 이를 인위적으로 해체하려는 시도는 사회의 근본적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이번 ‘트랜스 표지’ 논란은 단순한 패션계의 선택이 아니라, ‘여성의 의미’를 지우려는 사상적 실험이자, 인류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읽힌다.
결국, “여성은 의상이 아니다”라는 외침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생물학적 진실을 지키려는 마지막 방어선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