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다른성교육연구소가 창립 2주년을 맞아 2026년 1월 17일 서울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기념 컨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남성 청소년을 만나며 축적한 교육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성평등 교육의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다른성교육연구소는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오는 2026년 1월 17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향린교회에서 컨퍼런스 ‘차마 물러설 수 없었던 천 번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가 지난 2년간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남성 청소년과 만나며 확인한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연구소 측은 그동안의 교육 경험을 통해 남성 청소년을 ‘문제적 존재’로 단정하는 시각이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남성 청소년이 각자의 성장 과정에 놓인 존재이며, 성평등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주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행사 1부에서는 박지현 솔루션2045포럼 대표가 “디지털 성범죄의 한국, 우리가 맞서 나아가는 길은”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박 대표는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를 점검하고, 성교육을 통한 사회적 성인지 감수성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기념 강연을 통해 “지금 이 시대의 성적 대상화는 어떤 문제인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권 소장은 한국 사회 전반에서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는 성적 대상화의 구조를 짚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교육적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2부는 은하선 작가의 오보에 축하공연으로 시작되고, 이후 연구소 사무국이 지난 2년간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정리해 공유한다. 현장에서 축적된 사례를 중심으로 성교육의 변화 가능성을 살펴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어 ‘남성 청소년, 현상을 넘어 성평등 동반자로’가 열린는 대토론회에는 남성 청소년을 비롯해 양육자, 교사, 성교육 강사들이 참여해 남성 청소년을 성평등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회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과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이 오갈 예정이다.
행사 말미에는 한채윤 연구소 운영위원이 향후 비전과 관련된 발언을 통해 연구소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한다. 연구소는 여전히 친밀한 관계 안에서의 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이 폭력적 문화와 구조를 재생산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남성 청소년을 성평등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초대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변화의 흐름을 확인하고 다음 걸음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신청 방법과 세부 안내는 남다른성교육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와 안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