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6일, 인덕원에 위치한 코넷글로벌 전시관에서 사단법인 고려인무역협회와 ㈜코넷글로벌 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거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CIS(러시아·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무역 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고려인무역협회 인세르게이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코넷글로벌에서는 양규석 회장, 김길성 대표이사와 양승호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양 기관 소개, 협력 추진 배경 설명, MOU 서명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공식적인 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 기반의 실질적 무역 플랫폼 구축

사단법인 고려인무역협회는 한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CIS 지역을 연결하는 무역·경제 협력 플랫폼을 지향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고려인 동포 기업인과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CIS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사업 연계를 수행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협회는 단순한 교류나 친목 중심의 단체가 아니라, 현지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무역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언어와 문화,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는 CIS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겪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협회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체계화해 바이어 발굴, 비즈니스 매칭,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수출 플랫폼 코넷글로벌과의 전략적 결합

이번 MOU의 또 다른 주체인 코넷글로벌은 한국의 우수 제조기업과 해외 바이어,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글로벌 수출 전문 플랫폼 운영사다. 단순 온라인 B2B 매칭을 넘어, 해외 현지 전시관 운영과 에이전트 네트워크, 다국어 플랫폼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융합형 수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코넷글로벌은 현재 중국(위해), 인도네시아(반둥), 미국(실리콘밸리), 베트남(하노이), 몽골(울란바토르), 영국(런던), 이탈리아(베네치아),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에서 해외 전시관 및 무역 거점을 운영 중이며, 약 400여 개 국내 제조기업과 100여 개 해외 에이전트·바이어가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K-Health, K-Beauty, K-Food, K-Life, K-Tech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실거래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협력 범위: 정보 공유부터 공동 프로젝트까지

이번에 체결된 MOU에 따라 양 기관은 ▲해외 무역 및 시장 조사 정보 공유 ▲전시회·박람회·상담회 공동 기획 및 참가 지원 ▲바이어 발굴 및 비즈니스 매칭 ▲수출입, 통관, 인증, 물류 분야 협력 ▲고려인 동포 기업 및 인재와의 협력 사업 발굴 ▲CIS 지역 유통·투자·제조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폭넓은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고려인무역협회는 CIS 지역 내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와 현지 비즈니스 협력 기반을 제공하고, 코넷글로벌은 글로벌 무역 컨설팅 역량과 제조사 연계, 해외 전시관 및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양 기관은 협력 과정에서 성실한 협의와 자료 공유를 통해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선언을 넘어 실행으로 이어지는 협약

체결식에서 사단법인 고려인무역협회 인세르게이 회장은 “이번 MOU는 단순한 협력 선언이 아니라,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와 글로벌 수출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CIS 시장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협회가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코넷글로벌 김길성 대표이사 역시 “해외 진출을 희망하지만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에게 실질적인 수출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코넷글로벌의 목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CIS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공동 프로젝트와 실거래 중심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공동 사업과 기대 효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전시관 운영, CIS 지역 바이어 초청 상담회, 공동 시장조사 및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CIS 국가로의 수출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협의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유통·판매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MOU는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라는 특수한 인적 자산과, 글로벌 수출 플랫폼이 보유한 인프라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한국 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CIS 시장 진출 전략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상 운영 체계 구축의 출발점
한편 이번 체결식은 고려인무역협회가 조직과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공식적인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협회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사무국 운영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민간 중심의 유연한 협력 구조 속에서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MOU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무역과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의 가치 제고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