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다이렉트뉴스=편집부] 스페인 왕실은 왕위 계승자인 레오노르 아스투리아스 공주가 공군·우주군 군사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첫 단독 비행(솔로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왕실 홈페이지(casareal.es)에 따르면, 레오노르 공주는 스페인 남동부 산 하비에르(San Javier)에 위치한 General Air and Space Academy(AGA)에서 진행 중인 훈련 과정에서 교관 동승 없이 단독으로 항공기를 조종하는 비행을 마쳤다. 이는 공군 조종 교육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비행은 공주가 수개월간 이론 교육과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 항공 안전 및 생존 교육을 이수한 뒤 이뤄졌다. 왕실은 레오노르 공주가 Pilatus PC-21 훈련기를 이용해 비행을 수행했으며, 비행 전 항공기 점검과 절차 역시 일반 생도와 동일한 기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레오노르 공주는 현재 스페인 군 통합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육군, 해군, 공군 과정을 순차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왕위 계승자가 향후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헌법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된 정규 교육 과정이다.
2005년생인 레오노르 공주는 국왕 펠리페 6세의 장녀로, 2014년 국왕 즉위 이후 공식 왕위 계승자가 됐다. 2023년에는 성년이 된 후 스페인 의회에서 헌법 수호 선서를 했으며, 같은 해부터 군사교육을 시작했다.

왕실은 이번 단독 비행이 특정 의전 행사나 상징적 이벤트가 아니라, 정규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식 교육 과정임을 강조했다. 왕실 관계자는 “공주는 다른 생도들과 동일한 기준 아래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노르 공주의 군사 훈련 과정은 스페인 사회에서 왕실의 역할과 책임을 둘러싼 논의 속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스페인이 입헌군주국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차기 군주가 국방과 국가 제도에 대한 이해를 직접적으로 쌓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GDN VIEWPOINT
레오노르 공주의 첫 단독 비행은 ‘왕실 이벤트’라기보다 제도 국가로서 군주제의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혈통이 아니라 훈련과 검증을 통해 권위를 축적하는 과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는 현대 유럽 군주제가 선택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왕실의 권위는 더 이상 상속되지 않고, 현실에서 입증될 때만 유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