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진단] 트럼프의 '영토 확장' 야욕, 그린란드 넘어 콜롬비아까지… 흔들리는 세계 질서
자원 확보와 전략적 요충지 선점을 위한 거래적 외교 가속화 무력해진 유엔(UN), 강대국 패권 다툼 속 ‘평화의 파수꾼’ 기능 상실 위기
2026년, 재집권 이후 더욱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물결이 북극권과 남미 대륙을 동시에 뒤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과거 조롱 섞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그린란드 매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든 데 이어, 최근에는 남미의 전략적 요충지인 콜롬비아에 대한 파격적인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부동산 투자가 아닌, 21세기판 ‘신제국주의’ 혹은 ‘먼로주의 2.0’의 실현으로 보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 북극의 보석 그린란드, ‘거래’의 테이블에 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더 넓은 영토와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라며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매입 의사를 재차 천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가 1기 행정부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분석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수석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항로가 열리고 희토류 등 막대한 지하자원이 가시화되면서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했다”라며 “트럼프는 이를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진출을 차단할 거대한 ‘고정 항공모함’으로 보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덴마크에 대규모 경제 원조와 나토(NATO) 내 특혜를 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북유럽 국가들 사이의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 콜롬비아와 ‘안보 파트너십’: 남미판 이스라엘을 꿈꾸는가
트럼프의 시선은 북극에만 머물지 않는다. 최근 미 행정부는 콜롬비아와 파격적인 안보 협정을 체결하며, 사실상 콜롬비아 내 미군 기지의 영구적 운영과 경제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는 좌경화된 남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미 우방으로 남은 콜롬비아를 ‘남미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의 마약 퇴치와 경제 재건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은 파나마 운하를 대체할 새로운 물류 거점 확보와 베네수엘라를 배후에서 압박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 내 주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며, 남미 국가 연합(UNASUR)은 미국의 개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유엔(UN)의 종말인가, 재편인가: 평화 유지 능력의 한계
이처럼 강대국의 일방적인 영토 및 영향력 확장 시도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분쟁을 조정해야 할 유엔은 그 어느 때보다 무력한 모습이다. 2025년 비상계엄 사태와 조기 대선 등 한국의 격동기는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상임이사국 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식물 인간’ 상태를 면치 못했다.
전직 유엔 대사는 “유엔은 이제 강대국들의 정치적 쇼케이스장으로 전락했다”라며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나 콜롬비아 개입에 대해 유엔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실효성 없는 ‘우려의 성명’뿐”이라고 꼬집었다. 강대국들이 국제법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힘의 논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수 국가의 평화와 주권을 지켜줄 최후의 보루가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 전문가 제언: “각자도생의 시대,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2026년을 ‘다극화된 무질서’의 원년으로 정의한다. 미국의 독주와 이에 맞서는 블록화된 국가들의 충돌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유수의 외교학과 교수는 “유엔의 평화 유지 기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과 같은 중견국들은 지역별 다자 안보 협의체를 강화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트럼프의 야욕이 현실화될수록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그 불씨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진실을 좇는 펜은 멈추지 않는다
의료인이 만드는 정직한 가치 있는 언론사 메디컬라이프는 의료와 생명뿐만 아니라, 그 생명들이 살아가는 터전인 ‘평화로운 세계’를 지키기 위한 감시의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의 거래적 외교가 그린란드와 콜롬비아를 넘어 어디로 향할지, 그리고 무너진 유엔의 위상 속에서 인류가 어떻게 평화의 길을 찾을 것인지 본지는 끝까지 추적 보도할 것을 약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