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임정모)은 지난 18일 오후 2시 동두천 싸이언스타워에서 ‘2026 동두천한국어랭귀지스쿨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 공교육 적응을 목표로 운영된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동두천한국어랭귀지스쿨(교장 김호성)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집중 교육과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는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을 맡아 사업을 수행해왔다. 언어 습득에 그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정서 회복과 사회 적응을 함께 지원하는 통합형 교육 모델로 운영된 점이 특징이다.
성과공유회는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다(Learning Together, Growing Together)’를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내빈 및 학부모 입장을 시작으로 사업 운영 영상 상영, 국민의례, 내빈 소개와 축사, 사업 보고, 시상식이 이어지며 지난 1년 간의 교육 성과를 공식적으로 공유했다.

이어진 2부 ‘동두이음 학예회’에서는 동두천한국어랭귀지스쿨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합창과 독창, 한국어 댄스 공연을 통해 배운 언어를 무대 위에서 자신감 있게 표현했으며, 부모에게 전하는 편지 낭독을 통해 각자의 성장 과정과 마음을 진솔하게 전했다. 기념촬영과 간담회가 이어지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성취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동두천한국어랭귀지스쿨의 교육과정은 한국어 집중교육을 중심으로 대학 연계 방과후 진로 프로그램, 송내중앙중학교와 연계한 글로벌 문화교류 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참여 학생 가운데 4명이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자격시험(KLPT)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실질적인 언어 능력 향상이 확인됐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의 공연 지도와 정서적 성장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교사 이인숙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학생들의 학습과 무대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준비해온 교사의 노력이 소개되며, 교육 현장에서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인숙 교사는 “처음에는 눈을 마주치기조차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무대에 서서 또렷한 한국어로 노래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보며 큰 울림을 느꼈다”며 “언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어를 익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를 믿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무대는 아이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 걸음 내딛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정모 교육장은 “동두천한국어랭귀지스쿨은 언어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통합교육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대학, 학교가 함께 협력해 다문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교육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다문화교육 모델을 확장하고, 다문화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