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문장으로 된 사자성어. 외우는 건 어렵지만, 한 번 각인되면 오래 남는다. 『동물 리더들의 사자성어 여행』은 바로 그 특성을 살려 기억력과 리더십을 동시에 키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내비게이션 기억법’이라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독자들이 사자성어를 암기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키프레이즈인 리더십 교육 동화는 이야기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어린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리더의 본질을 묻는다.
책 속에는 호랑이, 곰, 여우, 코끼리 등 총 10마리의 동물 리더들이 등장한다. 각 동물은 하나의 사자성어를 대표하고, 그 말뜻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리더십의 다양한 유형—솔선수범, 이신작칙, 임기응변, 대의명분 등—을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전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추상적인 사자성어와 개념을 이미지화한 장소와 번호, 그리고 동물 캐릭터에 연결시켜 기억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솔선수범은 세빛섬과 삼성전자를 배경으로, 호랑이 캐릭터 ‘선범이’가 무대 위에서 조용히 쓰레기를 줍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이처럼 리더의 핵심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또한, 각 사자성어는 실제 장소 이미지(예: 고속버스터미널, 대법원, 예술의전당)와 상징적 키워드(삼겹살, 3.1운동 등)를 연결해 두뇌 속에 쉽게 각인되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암기가 아닌, 이야기 기반의 심상 기억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실제 교육 현장이나 자기계발 독서에도 응용 가능한 콘텐츠다.
책 말미에는 각 동물 캐릭터가 남긴 리더십 문장을 통해 사자성어를 다시 한 번 복습하게 한다. “리더는 앞에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다.” “진짜 지식은 실천할 때 완성된다.” 등의 문장들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리더십을 배운다는 것이 거창하고 추상적인 일로 느껴질 때, 이 책은 ‘이야기’라는 가장 오래된 교육 방식을 통해 본질로 돌아가게 한다. 그 속에서 리더는 누군가를 지시하는 존재가 아니라, 먼저 움직이고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이 책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교육적 가치와 감동,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리더십 교육이 필요한 현장, 혹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교육 동화로도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