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코지마(宮古島) 동부 해안에 위치한 아라구스쿠 해안(新城海岸)은 맑은 수질과 생동감 있는 산호 군락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스노클링 해변이다. 인근의 요시노 해안과 함께 미야코지마에서 열대 해양 생태계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로 꼽히며, 매년 가족 단위 여행객과 초보 스노클러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라구스쿠 해안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과 안전성이다. 해안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비교적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차량 이동이 수월한 편이다.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규모가 크지는 않아 성수기에는 이른 시간 방문이 권장된다. 이러한 접근 조건은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다.
바다는 전반적으로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다. 해안 가까이에서도 열대어가 유영하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물속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라구스쿠 해안은 흰동가리를 비교적 높은 확률로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어, 아이들에게는 자연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시기와 바다의 상황에 따라서는 바다거북과 조우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자연 환경에 따른 우연의 영역이므로, 무리한 접근이나 추적은 삼가야 한다. 해안 전반에 걸쳐 살아 있는 산호가 분포해 있어, 발을 딛는 행동은 산호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노클링 시에는 반드시 부력을 확보하고, 산호 위에 서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시설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상시 이용 가능한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간이 매점과 장비 대여소, 해양 레저를 지원하는 소규모 해변 상점이 운영된다. 다만 비수기에는 이러한 부대시설이 운영되지 않으므로, 필요한 장비는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라구스쿠 해안은 공식적인 유영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관리 인력이 상시 배치되는 해수욕장은 아니다. 따라서 해양 활동은 전적으로 개인 책임 하에 이루어지며, 기상 변화와 조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스노클링을 계획한다면 만조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시야 확보와 안전 측면에서 유리하다.
사진 촬영지로서의 가치도 높다. 얕은 바다 위로 비치는 햇빛, 형형색색의 열대어, 투명한 수면 아래 산호 지형은 별도의 연출 없이도 뛰어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요소는 아라구스쿠 해안을 ‘여름에 특히 추천되는 해안’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다.
아라구스쿠 해안은 접근성, 안전성, 해양 생태 체험이라는 세 요소를 고르게 갖춘 미야코지마 동부의 대표 해변이다.
화려한 리조트형 해변과는 다른 방향의 매력을 지닌 공간이다. 자연 그대로의 산호와 열대어, 얕고 잔잔한 바다는 ‘처음 바다를 만나는 경험’을 가장 안전하고 인상적으로 만들어준다. 미야코지마에서 부담 없이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이 해안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