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지역사회 현안을 로봇 기술로 해결하는 실천형 교육 성과를 공개하며 대학 기반 지역 협력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공학대학교는 지난 12월 18일, 장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흥시와 공동으로 모바일로봇을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운영한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시설 운영 전반을 관찰하고, 이용자 동선, 정보 안내 체계, 시설 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 요소를 분석했다. 이후 모바일로봇 기술을 접목해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개선 방안을 설계하고 발표했다. 제안 내용은 시민 이용 편의성과 공공서비스 운영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인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췄다.
성과는 한국공대와 시흥시가 공동 개발한 지역사회 참여 교과, 이른바 CE 교과인 ‘모바일로봇의 이해’ 수업을 통해 도출됐다. 해당 교과목은 로봇공학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구성됐다. 문제중심학습 방식이 적용돼 학생들은 문제 정의부터 해결안 도출, 발표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수업 과정에서는 시흥시 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행정 현장에서 요구되는 조건과 제약 사항이 반영됐다. 여기에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인 WE-MEET 프로젝트가 결합되며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학생들은 기술 구현에 그치지 않고, 행정 적용 가능성과 운영 현실성까지 고려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발표회에서는 모바일로봇 ‘Temi’를 활용한 도서관 스마트 케어 로봇 시나리오가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이용자 안내, 시설 관리 지원, 공공공간 내 정보 제공 등 복지관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안됐다. 학생들은 로봇 기술이 공공시설 운영 개선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설명했다.
정명진 한국공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공유협력센터와 시흥시 대학협력팀을 중심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6년간 운영 중이다.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첨단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한양대 ERICA를 주관 대학으로 한국공대, 광운대, 부경대, 상명대, 영진전문대, 조선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 교육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로 직접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학생들은 현장 중심 학습을 통해 실무 감각을 키웠고, 지역사회는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공대의 이번 성과는 로봇 기술 교육이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실천형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과 지자체 협력 교육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했다.
한국공학대학교 소개
정부(산업부)가 설립한 한국공학대학교(경기 시흥)는 1998년 개교 이후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산학협력 특성화 선도대학이다. 한국공대는 지역의 1만9000여 개 기업과 상시 협력하고, 공학교육 혁신으로 기업 니즈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대부분의 학과가 공학계열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8년간 선도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오며 현재까지 3만여 명의 공학 인재를 배출했다. 또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 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400여 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