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일기념관이 노동의 가치와 ‘전태일 정신’을 시민의 언어로 전달할 전시해설사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전시 해설과 노동인권 체험 교육을 수행할 전문 시민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태일기념관은 2026년 전시해설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노동과 인권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시민 참여형 해설 인력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전태일기념관 전시해설사 및 노동인권체험교육강사 운영 규정’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전시 현장과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실천형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해당 아카데미는 노동의 역사와 인권 감수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이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 목표다.
교육은 2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민주주의와 인권, 한국 근현대사 속 노동의 흐름, 전태일의 삶과 노동인권, 청소년 노동법 등 주요 주제를 다루는 총 12강의 전문 강의로 구성됐다.

강의에는 노동·인권·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 중심 강의를 하여 수강생들이 ‘노동을 설명하는 언어’와 ‘전시 해설의 실제’를 함께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론 교육과 함께 현장 체험도 포함됐다. 전태일다리와 평화시장 등 노동사와 밀접한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들은 책 속의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노동의 의미를 공간과 경험으로 체득하게 된다.
과정 이수율이 기준에 도달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이후 해설 시연을 통과한 인원은 전태일기념관 전시해설사로 위촉돼 상설 전시 해설 활동에 참여한다. 일정 과정을 거쳐 노동인권체험교육 강사로 활동할 기회도 주어진다.
지원 대상은 전태일과 노동의 역사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전공이나 경력에 제한은 없으며, 다양한 배경의 시민 참여를 전제로 하고, 수강료는 무료로 운영되며, 수강생은 필독 도서로 지정된 ‘전태일 평전’을 사전에 읽어야 한다.
전태일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이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이를 다시 사회에 전달하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전태일 정신의 공공성을 함께 고민할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