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25전쟁 제76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와 참전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보훈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호국보훈의 달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일대에서 「76년 전 함께 지켜낸 자유, 함께 기억하는 우리」를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6·25전쟁 76주년… 참전용사 희생 기리는 기념식 개최
행사의 시작은 23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리는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보훈단체 회원과 참전유공자, 청년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특히 기념식 무대는 6·25전쟁 참전국 언어로 표현된 ‘감사합니다’ 조형물로 꾸며져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행사에서는 참전국 국기 게양과 함께 23개의 ‘감사의 빛’ 점등 세레모니가 진행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창작 공연도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군복 입기·전투식량 체험… 시민 참여형 보훈문화 행사 마련
기념주간 동안 감사의 정원 일대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상의 보훈’ 프로그램에서는 군복 입기 체험과 전투식량 체험, 안보역사 퀴즈 등이 진행돼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호국보훈의 의미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6·25 참전국을 찾아라’ 벨크로 축구게임은 2026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해 참전국의 역사와 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보훈을 특정 세대만의 기억이 아닌 시민 모두가 공유하는 생활 속 가치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음악과 예술로 기억하는 자유와 평화
기념주간에는 ‘기억과 추모’를 주제로 한 다양한 거리공연도 마련된다.
23일에는 가야금·거문고 듀오 ‘으이(UI)’와 클래식 앙상블 ‘시엘로(CIELO)’가 공연을 펼치며, 25일에는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앤톤윤과 성악가 김우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26일에는 해금 연주가 은한과 클래식 팝페라 팀 ‘음악하세’, 27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주연과 전통음악과 재즈를 결합한 ‘해금그루브’가 공연을 선보이며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음악과 클래식, 재즈, 팝페라가 어우러진 공연은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문화예술로 승화시키며 보훈의 가치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지전’·‘웰컴 투 동막골’ 상영… 전쟁의 의미 되새겨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표 문학작품인 최인훈의 『광장』,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이 전시되며, 26일에는 영화 ‘고지전’, 27일에는 ‘웰컴 투 동막골’이 상영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가치를 문학과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25km 러닝크루와 월드컵 응원으로 이어지는 감사의 마음
서울시는 6·25전쟁의 의미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3일과 25일에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정동길과 세종대로 사거리, 경복궁 둘레를 거쳐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6.25km 러닝크루’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달리기를 통해 자유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건강한 시민 참여형 보훈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25일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한 참전국 응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과 6·25전쟁 참전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는 참전국 국기 페이스페인팅과 감사 메시지 작성 이벤트가 열리며, 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감사의 정원, 대한민국 대표 보훈문화 공간으로”
서울시는 이번 기념주간을 통해 광화문광장 내 ‘감사의 정원’이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시민과 청년이 자유와 평화, 국가를 위한 헌신의 가치를 기억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훈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6·25전쟁의 의미를 기억하고 보훈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중심의 기념주간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감사의 정원을 찾아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의미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76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됐다.
서울시의 이번 ‘호국보훈의 달 기념주간’은 그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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