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새만금을 수소·인공지능(AI) 기반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이 체결한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협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의 선도 수소산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군산을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한 출장단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내몽골을 방문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수소산업 생태계와 관련 정책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태양광 기반 수전해 플랜트 구축과 AI 수소시티 조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정부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그린수소 산업 육성에 유리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새만금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수변도시와 산업단지, 항만 물류시설 등에 공급되고 수소충전소와 수소 모빌리티 산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출장단은 베이징 다싱 국제 수소에너지 시범구와 내몽골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방문해 수소산업 육성 정책과 인프라 구축 사례를 분석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체계를 확대하며 수소 생산·소비 시장을 키우고 있어, 새만금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참고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지역 산업계는 새만금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군산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확대를 통해 전북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장관은 “새만금에 안정적인 수소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선도 사례에서 얻은 시사점을 바탕으로 가용한 지원 수단을 총동원해 새만금 투자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새만금 수소산업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군산이 전북을 넘어 서해안권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