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8월 ‘이달의 식물’로 버들마편초를 선정해 세종호수와 중앙공원 전역에 전시를 시작했다. 버들마편초는 버들처럼 가늘고 곧은 줄기를 지닌 다년생 식물로, 여름철 수변에서 연보랏빛 꽃을 길게 이어 피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꽃말은 ‘성실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묵묵히 피어나는 자태가 시민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이번 전시는 호수공원 중앙광장 화단, 맨발산책길 입구, 방문자센터 앞 등 3곳에서 열린다. 각 전시 공간에는 버들마편초의 특징과 분포지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됐으며, QR코드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식물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중앙공원 체육시설 주변에는 이미 버들마편초가 식재되어 있어 여름 산책길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버들마편초는 화려함보다는 꾸준한 존재감으로 여름 경관을 채운다. 줄기 끝에 모여 오랫동안 피어나는 작고 단정한 꽃들은, 마치 자신만의 자리를 성실히 지켜내는 사람처럼 묵묵하다. 공단은 매달 계절에 어울리는 식물을 선정해 시민들이 사계절 변화를 직접 느끼고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도록 돕고 있다.
세종호수와 중앙공원의 이번 전시는 여름 속 고요한 색감을 더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버들마편초의 보랏빛은 수변의 풍경을 은은하게 물들이며, 여름을 조금 더 깊고 차분하게 기억하게 한다. 공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원 문화 조성을 통해 도심 속 자연의 숨결을 시민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