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각적인 문체와 섬세한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해온 소설가 박민정이 최근 용산박물관의 대표 전시공간 <사유의 방>을 방문했다. 최근 K-pop IP 기반의 게임 프로젝트 ‘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세계관 전시가 화제가 되며 박물관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박 작가는 이 흐름과는 또 다른 결의 사유와 예술적 감응을 위해 공간을 찾았다.
<사유의 방>은 관람자에게 고요하고도 밀도 높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시각적 자극보다는 내면의 감각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민정 작가는 이곳에서의 체험을 “침묵과 여백이 언어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장소”라고 표현했다.

“이 공간은 마치 하나의 문장이었습니다. 시작도 끝도 없이, 서서히 나를 감싸며 말을 걸어오는 감각이 있었죠.”
박 작가는 관람 후 이렇게 밝혔다. 그녀는 <사유의 방>에서 머무는 동안 짧은 메모와 스케치를 남기며, 사유의 단서를 포착해나갔다. 이번 방문은 현재 집필 중인 신작 『편백나무 숲』에 중요한 영감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정은 장편소설 『더신라』를 통해 도시와 감각, 기억의 경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올해 말 출간 예정인 신작 『편백나무 숲』을 준비 중이며, 이번 용산박물관 방문은 그 집필 과정의 일부로 진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