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현 이토만시(糸満市) 항구 인근에 위치한 비비비치(美々ビーチ)는 2006년에 문을 연 비교적 새로운 인공 해변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남부 대표 해양공원형 비치다. 공항에서 약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도착 직후나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들르기에도 완벽하다.
하얀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는 인공적으로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 해변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해변은 크게 수영 구역, 마린스포츠 구역, 바비큐 테라스 구역으로 나뉘며, 누구나 원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복합형 해양 레저 공간이다.
비비비치는 오키나와 남부에서도 손꼽히는 마린 액티비티 명소다. 바나나보트, 빅마블, 제트스키, 웨이크보드, 패러세일링 등 대형 리조트 못지않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상주하며,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 브리핑이 철저히 이뤄진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키즈 슈노클링 체험도 인기가 높다.
맑은 물속에서는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눈앞을 스치며, 남국의 해양 생태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해변 중앙에는 비치발리볼 전용 코트가 마련되어 있어 친구, 연인, 가족이 함께 땀을 흘리며 여름의 활기를 만끽할 수 있다. 비비비치가 특히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연중 바비큐가 가능한 비치라는 점이다. 유료이긴 하나 장비, 숯, 식자재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 빈손으로 가도 완벽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야자수 그늘 아래 펼쳐진 테라스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오키나와식 바비큐는 그 자체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커플, 가족, 단체 여행객 모두를 위한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 시 생일, 프로포즈 등 이벤트 세팅도 가능하다.
비비비치는 관광객이 북적이는 리조트 해변과 달리 넓은 해안선과 조용한 분위기가 공존한다. 해변의 모래는 부드럽고 고운 입자를 사용해 맨발로 걸어도 따갑지 않으며, 바닷물은 ‘AA 등급’의 청정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낮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지만, 해질녘이 되면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진다.
특히, 석양 포인트로도 유명해 사진작가와 커플들에게 ‘오키나와 남부 최고의 노을 명소’로 손꼽힌다. 비비비치는 단순히 인공적으로 만든 해변이 아니다. 그곳에는 누구나 편하게 쉬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흰 모래,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여행자는 자연스럽게 마음의 속도를 늦추게 된다.
도심에서 불과 20분 거리, 하지만 그곳에서의 하루는 마치 남국의 리조트에 온 듯 여유롭다. 비비비치는 “짧은 시간 안에 진짜 오키나와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해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