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구치소(부소장 이권상)와 수원구치소 교정협의회가 21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가 올해도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정위원과 구치소 직원들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봉사는 특히 교정위원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담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수원구치소 내 교정위원과 직원들은 총 1,500포기의 배추를 손수 다듬고 절인 뒤,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을 버무리며 정성과 온정을 더했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수용자의 구속으로 인해 단절된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매년 생활이 어려운 수용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당 약 15kg의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기록만 보더라도 2022년 77가구, 2023년 69가구, 2024년에는 79가구가 이 혜택을 받았다. 단순한 김치 전달을 넘어, **“수용자의 가족이 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계기”**로 자리 잡았다.
행사 현장에는 참여자들의 웃음과 따뜻한 대화가 오갔다. 배추를 나르던 한 교정위원은 “처음엔 단순한 봉사였지만, 이제는 가족 같은 마음으로 참여한다”며 “이 김치가 누군가의 겨울 밥상에 놓인다고 생각하면 손이 저절로 더 빨라진다”고 전했다.
직접 김장을 담근 이권상 수원구치소 부소장은 “21년째 이어지는 이 전통이 우리 교정행정의 따뜻한 상징이 되었다”며 “김장 나눔이 불우수용자 가족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되고, 가족 간의 관계 회복과 사회 복귀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교정협의회와 함께 이 나눔의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수원구치소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인류애를 실천하는 교정기관으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을 통해 지속되어 왔다. 김장철마다 참여한 교정위원들과 봉사자들은 “한 포기 한 포기가 마음을 담은 손길”이라고 말한다.
수원구치소의 ‘사랑의 김장 나눔’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교정의 의미를 실천하고 가족과 사회를 다시 잇는 따뜻한 다리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