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11월 20일과 21일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제22회 대한민국자원봉사센터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600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지역 센터들이 협력해 치른 이번 대회는 자원봉사의 공공적 역할을 재확인했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는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경주시에서 ‘제22회 대한민국자원봉사센터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후원과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 경주시자원봉사센터, 광주광역시·대구광역시·대전 유성구·세종특별자치시 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대회에는 전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600명이 참석했다.
올해 개최지는 경주로, 국제행사 운영 경험이 축적된 도시에서 열린 만큼 자원봉사 기반의 운영 역량과 거버넌스가 부각됐다. 대회 주제는 ‘빛나라! 대한민국 자원봉사’로, 참석자들은 영남권 산불, 충청권 호우와 같은 재난 현장 대응부터 국제행사 지원까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연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첫째 날 1부에서는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권은애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을 포함한 15명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고, 이어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 표창 24명, 정년퇴직 공로패 6명, 장기근속 공로패 3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가재난관리 유공 분야 공적도 함께 소개됐다. 김정희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장이 국민포장을 받았고,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문형진 팀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 밖에 국무총리 표창 2명, 행정안전부 장관상 2명에 대한 시상이 이어지는 등 재난 대응 과정에서 자원봉사 인프라가 수행한 역할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2부 페스티벌은 ‘세상을 바꾸는 자원봉사관리자’를 주제로 꾸려졌다. 현장의 관리자 4명이 재난 대응 협업 체계 구축, 지역 파트너십 확장, 시민 참여 활성화, 안전 교육 표준화 등 실무 중심의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발표 뒤 진행된 정책 토론에서 자원봉사활동기본법(2005년 제정) 개정 필요성을 중심 의제로 삼아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으며,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센터의 법적 지위 명확화, 재정 안정성 확보, 표준운영지침 고도화,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 구축 등이 제안됐다.
둘째 날 프로그램은 문화 공연 관람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경주의 대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며 심리적 재충전을 하는 시간을 갖는 등 재난 대응과 일상 운영을 병행하는 관리자들의 소진을 예방하고, 네트워크 결속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정연욱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은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온 관리자 모두가 주인공이자 자랑이다”라고 밝혔며 “이번 대회가 상호 격려와 학습의 장으로 기능해 자원봉사의 내일을 더 밝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재난 대응과 국제행사 운영에서 확인된 자원봉사의 공공성, 전문성, 책임성을 제도화하는 논의가 병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으며, 현장 경험을 법·제도와 연결하는 시도가 강화될수록,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연대의 허브로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성과 공유 이후 각 지역 현장으로 돌아가 교육·안전·기획·홍보 등 센터 운영 전반의 업무에 적용할 실천 과제를 점검했으며, 특히 다중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자원봉사자 권익 보호 장치 강화, 디지털 기반 배치 시스템 개선, 지역 특화 프로그램 발굴 등이 후속 과제로 제시됐다. 대회 기간 형성된 네트워크는 향후 공동 캠페인과 연합 교육 과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