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후원으로,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이사장/회장 최훈석,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주최/주관 하고 한국심리학회 자살예방분과위원회(위원장 고선규)와 로맨틱 멜팅팟(대표 박현지)이 기획/제작한 2025년 세계자살유가족의날 기념 낭독극 [셋째주 수요일 저녁 일곱시]을 11월 21~23일 소극장 산울림(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7에서 공연 한다.
본 공연은 에스노드라마(Ethnodrama, 연구기반 연극) 형식으로, 실제 “매달 셋째주 수요일 저녁 일곱시”에 열리는 자조모임 참여 자살 사별자들의 구술과 심리학적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사별자, 예술가, 심리학자, 문화인류학자가 협업하여 구성한 다학제적 무대로 관객은 목격자이자 참여자로 초대된다. 또한, 본 공연은 개인의 사적 경험에 머물러 있던 자살 사별의 이야기를 사회적 공간으로 확장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공명과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이를 통해 자살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고통과 상실을 함께 애도할 수 있는‘애도 공동체’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국심리학회 자살예방분과 고선규 위원장은 “높은 자살률에 비해 자살사별자의 상실 경험은 이야기되지 못한 채 우리 사회의 깊은 상처로 남겨져 있다”면서 본 공연을 통해 “아직까지 홀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자살 사별자들에게는 ‘말 할 수 있는 상실’로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함께 애도해야만 서로를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본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치민 연출가는 “죽음을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살아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 공연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다시 삶으로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공연은 무료이며 예매는 아래 링크에서 가능하다.
네이버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529796
세계자살유가족의 날이란? 1999년 자살로 아버지를 잃은 해리 리드 상원의원이 미국 상원에 결의안을 발의하여 국제자살 유가족의 날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살 생존자의 날이라고도 알려진 이 날은 미국 의회에서 누군가의 자살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치유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전 토요일은 자살유가족에게 힘든 시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존자의 날은 항상 미국 추수감사절 전 토요일로 정해졌습니다. 올해 세계자살유가족의 날은 11월 22일입니다.
낭독극이란? 낭독극은 무대장치나 조명, 의상, 분장 등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하고 배우들이 대본을 보면서 진행하는 색다른 방식의 연극
1. 낭독극 포스터
2. 낭독극 상세개요
포스터
낭독극 상세개요
기획의도
한 사람의 자살은 결코 한 개인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죽음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이미 자살사별자이거나, 그 곁에 있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어느날 아무 예고 없이 우리 중 누군가도 ;자살 사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습니다. 자살이라는 죽음과 자살 사별의 경험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죽음을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에서 출발한 낭독극 [셋째주 수요일 저녁 일곱시]는 실제 자살 사별자들과의 인터뷰와 자조모임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구기반 연극(에스노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자살 사별이라는 경험에 대한 문해력을 높이고 그들의 애도와 회복 과정에 공감하며 함께 동반자로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무대 위의 목소리들은 단지 개인의 상처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며, 마침내 함께 희망을 찾아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놉시스
사랑하는 연인을 자살로 잃은 신인 드라마 작가 먼지.
그녀는 6개월째 한 줄의 대사도 쓰지 못한 채, 죄책감의 시간 속에 머문다.
”사랑이 정말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우리가 왜 죄인이어야 하죠?“
그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먼지는 자살사별자들을 위한 자조모임에 문을 두드린다.
각기 다른 상실을 품은 이들의 고백이 교차하는 가운데, 먼지는 자신이 써야 할 이야기를 조금씩 발견한다.
살아남은 우리는, 여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