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인근 마을 주민들이 겨울 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직접 수확한 정성을 나누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의창구 동읍 가월마을 주민 일동이 주남저수지를 찾는 겨울 철새들을 위해 볍씨 400kg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창원시는 매년 20톤가량의 볍씨와 미꾸라지 등을 먹이로 제공하고 있으나, 해마다 증가하는 철새 개체수를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매년 재두루미, 큰고니, 큰기러기 등 약 2만여 개체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현장에서 지켜봐 온 가월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 기증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누는 것이지만, 소중한 자연유산인 주남저수지가 미래 세대에게도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영혁 주남저수지과장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주남저수지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나아가는 데 큰 동력이 된다”며 “기증해주신 소중한 볍씨는 철새들의 주요 채식지인 송용들과 백양들 일원에 매일 살포하여 월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