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영어는 달라야 한다. -Bon Jovi

록커 본 조비의 나이 들어감

CBS 뉴스에 나온 본 조비와 아내 도로시아 

 

 며칠 전 카페에서 두 중년 남자 대화를 들으면서 얼마 전 글을 쓰려 준비해 두었던 것이 생각났다. 두 중년 남자분의 대화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대학생인 지인에 관한 이야기였다. 

 본인들의 자녀인지 아니면 지인의 자녀인지 모르지만, 그 대학생이 어떤 문제를 현재 겪고 있다. 그리고 사태가 심각해서 도움을 주려 하지만 충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다. 그 두 분이 생각할 때 지인 당사자가 문제인 듯한데 그 지인이 주변을 탓한다.

 

 그러다 한 분이 나이가 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자 다른 한 분이 나이가 들면 더 심해지지 나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노인들을 보면 나이만 먹었지. 어른이 되지 않은 사람이 많다. 어른이 되는 것은 어른이 되는 경험을 해야 가능하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문제를 맞닥뜨리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어른과 노인은 다르다. 용어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나이를 먹으면 다 노인이 된다. ‘노인’을 한자를 풀면, ‘늙을 로’와 ‘사람 인’이다. 말 그대로 나이를 먹은 사람이다. 하지만 어른은 다르다. 표준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다 자란 사람, 성숙한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이 어른이다. 

 중국은 현재 홍위병 세대가 노인이 되어 사회 문제가 되는 듯하다. 심리학 뇌신경과학 분야에서도 연구하는 아주 독특한 세대이다. 어린 나이부터 잘못된 생각에 세뇌되고, 동조 이론에서 나쁜 경우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들은 부모조차 사지에 몰아 넣을 정도로 악랄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고, 지금 노인이 되었다. 그리고 다른 세대와 의사 소통이 되지 않고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여전히 행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본 조비(Bon Jovi)라는 음악가이다. 본 조비는 1983년 결성된 같은 이름 본 조비의 가수였고, ‘Always’, ‘Living on a Prayer’ 같은 노래가 유명하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받는 록가수이다. 그런 그가 최근 텔레비전에 나와 자신의 자선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자신의 재산을 아낌 없이 털어 노숙자의 집을 짓고, 어려운 이를 위해 식당을 차렸다는 이야기이다. 자선을 하듯 주는 무료 급식소가 아니라 진짜 식당을 열어서 어려운 이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경험을 주는 곳이다. 무료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돈이 없다면 봉사활동을 해서 지불하면 되는 식당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기부하고, 그게 되지 않으면 일을 해서 음식을 대접받을 수 있는 곳이다.

 

 본 조비와 그의 아내 도로시아 본조비(Dorothea Bongiovi)는 2011년 재단을 만들고 사업을 시작했다. 첫 식당은 뉴저지 레드 뱅크에 열었고, 세 곳을 더 열었다. 그중 한 곳은 대학 근처로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 식당이다. 

 텔레비전에 나와 아내와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행복했다. 통장의 잔고가 줄어도 행복하니 되지 않냐고 이야기하는 그를 보며 사실 신기했다. 많이 가졌다고 쉽게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인성이랄까 성격이랄까 그 사람 고유의 무언가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자녀를 키우는 시기나 특정한 시기는 베풀기가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여유로운데, 죽을 때 싸갈 것처럼 욕심을 부리는 사람도 있다. 또 가끔은 김장하 어른처럼 남에게 다 줘 버리고 자신은 가난하게 사는 분도 있다. 

 

 본 조비의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500만 달러 정도를 들여 집 없는 퇴역 군인을 위해 77채의 집을 지어 주었다. 그 외에도 12개 주에 정도 걸쳐 1000 채 정도의 괜찮은 집을 제공했다고 한다. 

 본 조비가 얼마나 더 많은 재산을 기부하여 좋은 일을 더 할지 모르겠지만, 그의 마음은 충분히 행복한 것 같다. 그의 얼굴에 비치는 편안한 미소가 기분 좋다. 

 어느 심리학자는 나누는 것도 가진 자가 할 수 있는 특권이라 했다. 내가 당장 먹고살 문제가 급한 사람은, 남과 나눌 여유조차 없다. 그리고 나누지 못한 상황에 대해 박탈감을 느끼기까지 한다고 했다. 본 조비는 재정적 여유가 없으면 시간으로 지불하라고 하는데, 그것도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다. 

 

 

작성 2025.11.29 21:14 수정 2025.11.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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