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북부청사가 올겨울 경기 북부의 야간 명소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도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북부청사 일대에서 ‘겨울 빛 축제’를 운영하며, 방문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로, 퇴근 후에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공간 전역에는 이번 축제를 대표하는 4.8m 규모의 메인 조형물 ‘리얼분수’가 설치됐다. 빛의 흐름을 분수 형태로 구현한 이 작품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구조물로, 북부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첫 관람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치형 터널, 대형 눈 결정 모양 조형물, 날개 프레임 포토존 등 다양한 일루미네이션이 마련돼 공간 곳곳을 연결한다. 조형물 주변에는 총 8개 포토존이 배치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사진을 남기도록 구성됐다.
특히 경기평화광장도서관 건물 위 난간에는 ‘고니 일루미’와 ‘스노우 폴’이라는 새로운 테마 장식물이 추가로 설치됐다. 밤이 되면 광장 상층부에서 떨어지는 듯한 조명 효과가 연출돼 기존 조형물과 대비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광장 전체가 하나의 빛의 흐름으로 연결되도록 조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분위기는 24일 이후 한층 더 다채로워진다. 크리스마스 이브부터는 경기평화광장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테이블 컬링, 미니 하키, 투호 던지기, 대형 윷놀이, 팽이 치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와 간단한 스포츠 체험이 하루 5시간 동안 상설로 진행된다. 체험 운영일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이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프로그램 기획을 총괄한 원진희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지난해 운영했던 겨울 스케이트장은 올해 운영을 쉬기로 했다”며 “다만 실망하지 않도록 조형물의 종류를 확대하고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해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축제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도민이 이번 빛 축제를 통해 겨울의 분위기를 느끼고, 가족·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경기 북부권 야간 관광의 매력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철 실외 활동이 감소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야간 조형물 설치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방문객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비슷한 행사에서 포토존 중심의 야간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고, 주변 상가 매출 또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유사한 효과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는 행사 기간 동안 조명 점검, 안전 관리, 현장 도우미 운영 등을 상시 관리해 관람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민들이 불편 없이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 안내 표지판을 개선하고, 어린이 방문객 안전을 위해 일부 구역에는 완충 보호 장치를 설치했다.
이번 겨울 빛 축제는 단순히 조명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참여와 체험을 중심에 둔 문화형 행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북부청사를 찾는 시민들은 환한 조명 아래에서 추억을 기록하고, 전통놀이와 간단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하며 도심 속 겨울을 한층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