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6일, 보성 한국차박물관에서는 보성군이 주최한 ‘보성차 브랜딩&마케팅 아카데미’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주식회사 보나드스토리 김유미 대표의 굿즈 전략 특강이 진행되었다. 지역 차 생산자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의는, 굿즈를 통한 브랜드 고도화 전략을 다년간 연구해 온 김 대표의 전문성이 고스란히 전달되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유미 대표는 맞춤 굿즈 제작을 하서 브랜딩 굿즈 전문 강사로 활동해 왔다. 기업·기관·지역 콘텐츠 브랜드와 협업하며 실제 굿즈를 기획·제작해 온 경험은 강의 곳곳에 녹아 들었다.
그는 “굿즈는 브랜드의 감성과 가치를 ‘손에 쥐는 언어’로 바꾸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 소비자와의 친밀감 형성, 일상 속 자연스러운 노출 효과 등 굿즈가 만들어내는 브랜드 경험을 단계별로 분석하며 굿즈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닌 전략적 자산임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굿즈 시장의 흐름을 소개하며 ‘감성 소비’와 ‘사용성 중심 굿즈’, 지속가능 소재 선호, 지역성·정체성 기반 디자인의 확산 등 실질적 트렌드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농·특산물 산업에서는 감각적인 굿즈가 브랜드의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하며, 보성 녹차가 가진 고유한 자연성과 미적 요소를 굿즈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보성 녹차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굿즈 사례 제안이었다. 김 대표는 녹차밭의 결, 보성의 녹색과 바람, 차의 향과 색을 담아낸 디자인 아이디어 등 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예시를 공유했다. 우드·세라믹·섬유 기반의 지속가능 굿즈, 관광객이 일상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실용형 굿즈,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소량 생산형 굿즈 등이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상상력이 확장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김 대표는 특별히 ‘보성 녹차 다원 방문객을 위한 웰컴 굿즈 세트’도 제안했다.
그는 방문객 경험이 브랜드 충성도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성의 첫 인상을 굿즈가 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웰컴 굿즈 세트에는 보성의 색감을 담은 티코스터, 여행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티파우치, 지역 일러스트가 담긴 텀블러, 보성 녹차의 향을 담은 방향제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관광객의 체류 경험을 고급화하고 보성차의 가치를 더욱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제안은 관광 산업과 농업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모델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강의 후반부에는 참여자들이 직접 ‘우드 티코스터’ 제작 체험에 참여하며 굿즈 제작 과정을 경험했다. 나무 결을 살려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보는 실습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익히는 시간이 되었고, 참가자들은 “굿즈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브랜드 가치를 담아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 다원을 위한 굿즈를 제작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참가자 개개인의 질문에 꼼꼼히 답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보성 한국차박물관 관계자는 “김유미 대표의 강의는 굿즈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통찰이 집약된 강의였다”며 “보성 녹차의 매력과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웰컴 굿즈 세트 제안이 “보성 관광과 차 산업의 연결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전략”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김 대표는 “지역의 브랜드는 결국 사람이 만들어 갑니다. 차를 재배하는 손끝의 정성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굿즈에 담길 때, 브랜드는 살아 움직입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마지막 말은 참가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교육장을 따뜻하게 채웠다.
이번 특강은 보성 녹차가 가진 고유한 가치를 더 넓은 세계 속으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작은 굿즈 하나가 브랜드의 세계를 넓히는 씨앗이 되고, 보성의 차밭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가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