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현재 급격한 냉각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계 경제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성장의 약 30%를 견인했던 세계의 공장 중국의 동력이 약화하는 추세이며, 이는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주요 경제 지표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다. 민간 조사 기관의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는 기준선 50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며, 중국 국가 통계국의 공식 PMI는 49.0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 이후 다시 고조된 미·중 간 무역 긴장의 직접적인 여파다.
경제 성장 속도는 정부 목표치를 밑돈다.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4.8%로 집계되어 4분기 만에 다시 4%대로 하락했다. 더욱 심각한 징후는 디플레이션 공포의 확산이다.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PPI는 3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심각한 산업 수요 침체와 기업 수익성 악화를 반영한다.

침체의 배경에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거품 붕괴, 급속한 고령화, 그리고 2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이 경제의 활력을 크게 저해한다. 또한, 기업 자금 흐름이 막히는 돈맥경화, Cash Flow Constriction 현상이 심화되면서 민간 투자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재정 지출 확대 등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미 높은 부채 부담이 정책 여력을 한정하며,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없다면 정책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진단한다.
중국 경제의 수요 회복 지연은 전 세계 무역량 감소 및 원자재 가격 약세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다. 세계 경제의 동력이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중국 정부의 향후 대응책에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