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양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두 개의 핵심 산업사업이 3일 국회를 통과해 2026년도 정부예산에 총 78억 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73억 원 △‘양산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5억 원이다.
경남도는 동부경남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협의를 지속해왔으며, 사업 타당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적극 설명한 결과 이번 국비 반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수입 의존 탈피 위한 핵심 국산화 사업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는 항공기 제조·정비(MRO) 분야에서 연료탱크 누설 방지,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등 필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소재다.
그러나 국제 인증 기준이 까다롭고 기술 장벽이 높아 국내 기업들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며, 세계 시장도 5개 해외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경남도는 한국우주항공산업(KAI)과 협력해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 내 국제공인 인증시험기관을 구축하고 실란트 소재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총괄하며, 경남테크노파크(KNTP)와 함께 국제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주)노루페인트와 (주)새론테크가 산·학·연 협업을 통해 초격차 실란트 제품 13종 개발에 나선다.
경남도는 실란트 국산화로 항공기 분야에서만 연간 1,2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 시 연간 4,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양산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의료데이터-기업 연구 연계
‘양산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AI융합 의료기기 개발과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되며, △기업 입주·제품개발을 위한 지원센터 구축△데이터 분석·AI 학습·기술 실증·보안 검증 장비 구축△AI 기반 첨단의료기기 개발·컨설팅·인허가 지원에 집중 투자된다.
양산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풍부한 임상 의료데이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대학교양산캠퍼스·양산부산대병원·경남테크노파크 등 산·학·연·병이 집적된 구조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경남도는 이번 기반 구축을 통해 의료기기 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상용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경남이 첨단소재와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우주항공·방산 등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부경남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