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렐루야! 구주 성탄을 축하하며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아기 예수님은 하나님이 죄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보내신 가장 귀하고 보배로운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들이 서로 대적하며 싸우고 죽이는 폭력과 갈등의 땅에 참 자유와 평화, 화해를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임재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확증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악을 소멸하시고,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새 삶을 살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이 세상에 가장 낮고 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나 우리는 그런 예수님을 배척하고 내쳤습니다. 살인자 폭도 대신 십자가에 매달라고 소리쳤던 2000년 전 유대인들이 바로 오늘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영생의 길로 옮겨 주셨습니다.
성도의 거듭남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우리의 본 모습을 회복하시려는 주님의 원대한 계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과 원수가 된 세상과 화목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하는 새로운 사명과 직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골3:9),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엡4:24)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입니다.
세상에 오신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에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빛과 소금으로 지은 바 됐으니 그 사명을 따라 살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에서 해방된 우리가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것도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함으로 칠흑 같은 어둠에 쌓인 이들을 광명한 빛으로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화평과 자유를 주러 세상에 오셨지만, 이 세상은 여전히 태초의 혼돈과 무질서의 어두움에 덮여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하던 그 날의 잔혹한 광기가 도처에서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배회하는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전쟁과 분쟁으로 황폐한 이 땅의 백성들에게 구주 성탄의 복된 소식이 전파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 주위에는 가난하고 병들고 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사회적 냉대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네 이웃”이라고 하시며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마 19:21~22)고 말씀하셨니다.
지금 북한 땅에는 포악한 3대 세습 독재자에게 자유와 생존을 포박당한 채 신음하는 2천6백만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소망하며 숨어서 기도하는 지하교회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주님 성탄의 복된 소식이 전해져 평안을 누리기를 간구합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복된 성탄절에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 도다”(시146:7)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 오셔서 몸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로 막힌 담을 허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우리 모두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자유를 증거하는 복음의 메신저로 살아갑시다. 아멘.
2025.12.25.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천환 목사


















